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태광그룹, 오너가 승계보다는 전문경영체제로 난관 돌파

기사입력 : 2012년02월10일 11:33

최종수정 : 2012년02월10일 13:13

이호진 회장 경영 퇴진, 재판부담 및 건강상 사유

 



[뉴스핌=이강혁 기자]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그룹의 경영에서 물러났다. 횡령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따른 전격적인 결정이다.

태광그룹은 이 회장이 그룹과 관련된 모든 법적 지위와 함께 회장직을 사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장의 사임은 내부적으로 이미 예견됐던 부분이다. 태광그룹의 한 주력 계열사 고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물러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뜻을 여러번 밝혔다"면서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무자료 거래와 회계 부정처리, 임금 허위지급 등으로 회삿돈을 약 400억원을 횡령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해 1월 구속 기소돼 최근 검찰로부터 징역 7년에 벌금 70억원을 구형받은 상태다. 법원의 선고 공판은 오는 21일이다.

태광그룹 측은 "검찰에 의해 기소된 이 회장이 책임을 지고 그룹 내 모든 지위에서 물러났다"며 "태광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선진화된 경영시스템을 갖추고 다시 도약해 국내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의 사임은 건강상 문제도 고려됐다. 지난해 3월 구속집행정지로 석방돼 간암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와 재판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겹치면서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그룹 내부의 전언이다.

이 회장 사임 이후 그룹 경영은 일단 이상훈 태광산업 대표이사가 총괄할 예정이다. 이 회장과 함께 검찰 수사를 받고 기소된 오용일 부회장과 박명석 대한화섬 사장이 함께 동반 사임했다.

이 회장은 현재 그룹 회장직을 포함해 대한화섬, 동림관광개발, 서한물산, 티알엠, 티브로드홀딩스, 티캐스트 등 계열사의 대표이사나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다. 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태광그룹은 이 회장의 법정공방이 마무리되면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인사를 경영진과 사외이사로 적극 영입할 방침이다.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해 이 회장의 경영공백을 메우고, 회사의 경영 투명성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재계와 태광그룹 내부에서는 그룹 경영과 별도로 이 회장의 후계승계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 때문에 이 회장의 큰 틀의 경영 지원활동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특검, 현대차 글로비스 비자금 사건 등 회장 퇴진과 복귀라는 밑그림은 이미 재계에서 통용되는 분위기"라면서 "아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후계 문제가 빠른 시간에 마무리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 회장은 고(故) 이임용 태광 창업주의 삼남이다. 장남인 이식진 전 태광산업 부회장과 그룹 경영권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벌였지만 이 전 부회장이 지난 2003년 지병으로 타계하면서 그룹 경영권이 모두 이 회장에게 넘어왔다. 차남 이영진 씨도 경영에 잠시 나섰지만 일찌감치 세상을 떠났다.

현재 고 이 부회장의 장남 원준(34세) 씨가 태광산업 지분 7.49%를 보유하고 이 회장에 이어 2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그룹 경영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고 이 부회장 타계 직후 15% 이상의 지분율을 보였지만 현재는 절반이나 줄어든 상태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