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월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가 일시적이라고 진단했다.
9일 김 총재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1월 무역적자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대한 이유로 유럽에 대한 수출이 줄고 설 연휴와 같은 계절적 요인을 지적했다.
그는 “2월이나 그 이후부터는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1분기 자체로 무역적자를 기대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높은 인플레 기대심리와 유가 상승 가능성, 국내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을 상방위험으로 꼽았다.
최근 환율의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김중수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 1월 수출 감소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나? 한국 경제는 수출 의존도가 높다. 1분기 성장을 좋지 않게 보는 시각들이 있는데 무역적자나 경상수지 적자까지 예상하나?
- 1월 적자는 일시적이라고 보고 있다. 유럽에 대한 수출이 1월에 37% 줄었다. 그렇게 크게 줄어든 경우는 많지 않았다. 유럽이 현재 상태가 지속될 수는 있지만 더 나빠진다고는 볼 수 없다. 계절적으로 설이 있었다. 2월이나 그 이후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1분기 자체로서 무역적자를 기대하고 있지는 않다.
▲ 지난 달에는 세계경제의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했는데 이번 달에는 ‘높게 유지되고있다’로 바겼다. 물가상승률의 경우에는 ‘하락 속도’라는 말이 빠졌다. 리스크의 균형이 성장과 물가 사이에서 물가로 옮겨진 것으로 이해해도 되나?
- 물가는 올해 3.3%의 상승률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를 했다. 형태상으로는 상고하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계심을 갖고 있어야 하는 변수는 높은 인플레 기대심리와 유가가 올라갈 수 있는 상방 위험, 국내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이다. 이 때문에 지난 달처럼 ‘물가가 완만하마나 하락한다’는 표현을 쓰지 않은 것이다. 물가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 최근 환율 움직임이 수출 가격경쟁력이나 수입 물가에 어떤 영향을 준다고 보나?
- 우리 수출을 결정하는 것은 두 가지다. 해외 경기 상황과 상대적인 가격이다. 상대적인 가격은 인플레이션이나 환율이 될 수 있다. 그런 것을 함께 고려했을 때 현재 수준은 우리 경제가 감내 가능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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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