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현대증권은 코스피를 2000선 위로 끌어올린 유동성이 당분간 상승세를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8일 "이달 말 2차 장기 대출 프로그램(LTRO)이 예정돼있어 특별한 매도 세력이 없다면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의 실시한 LTRO 효과가 지난달 중순부터 나타나며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추가 LTRO로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오 센터장은 "LTRO가 남유럽 국가의 금리를 낮췄고, 자금 역시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다"며 "최근 조선주, 건설주, 증권주 등 순환매로 오르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00선 이후에는 지수보다는 종목 매력으로 갈 것이라며 종목 압축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 유입된 자금들이 단기 투자성격이 많은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오 센터장은 "지난 2009~2010년과는 달리 현재 외국인 매수세의 대부분이 프로그램에서 유입됐다"며 "올들어 헤지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성향의 자금이 한국에 들어왔고 이는 단기성 자금으로 주가가 오르면 얼굴을 달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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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