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회의 정례화, 외부 회계법인 감사 확대
[뉴스핌=곽도흔 기자] 최근 감사원에 3년간의 분식회계 사실이 적발돼 물의를 빚은 우체국이 고강도 경영혁신에 나선다.
기존의 우정사업 경영관행을 혁신적으로 타파하고 감사원 지적에 대해 내부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정사업본부는 8일 세계적인 우편물 감소와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내용의 ‘우정사업 경영혁신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선 조직문화 혁신에 나선다.
본부장과 지방우정청장이 직접 소속 직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인트라넷에 ‘혁신방’과 ‘신문고’를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경영혁신을 위해 정기적으로 고위경영자 혁신회의, 주례 경영혁신회의, 매일 경영혁신회의를 열고 즉시 소통체계를 마련해 우정사업 경영상황과 사건사고, 언론보도 등에 대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 본부에서 근무하는 사무관과 주무관 등 인력을 감축해 지방우정청 또는 우체국 현장에 재배치해 마케팅 및 대국민서비스를 강화한다.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젊은 우수 직원을 선발해 차세대 관리자로 선발하고 양성해서 미래 조직역량을 강화한다.
아울러 내부통제를 혁신하기 위해 감사요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재무·회계 전문교육을 실시하해 준법지원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우편서비스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일반통상 DM(Direct Mail) 서비스를 확대하고 계약택배 요금을 현실화하기로 했다. 금융사업의 경우는 과다한 수신고 위주의 성장을 지양하고 수익성에 기반한 내실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경영투명성 제고도 적극 추진한다. 올해 안으로 본부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340여명)이 회계분야 등 1인 1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추진한다. 또 보험사업특별회계만 받던 외부 회계법인 감사를 예금사업특별회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우정사업이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혁신과제를 적극 추진해 난관을 극복하고 재도약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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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