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동부증권은 올해 기준금리가 연중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준 동부증권 채권전략팀 본부장은 6일 “국내외 경제지표는 둔화가 확인되는 과정”이라며 “유로존의 근본적인 위험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 등 각국 중앙은행의 적극적 유동성 공급으로 경기의 극단적인 하방위험은 완화됐다는 판단이다.
그는 “현 상태로는 1~2분기 중 중국 성장률이 7%대 후반으로, 국내 2012년 1분기 성장률이 전기비 제로수준으로 떨어진다 해도 한국은행이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2월말 2차 장기대출(LTRO)과 유사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제3차 양적완화(QE3)도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 본부장은 “미국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저점도 2012년 2분기에서 1분기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이어 “금융위기 이후 통화정책의 파급경로가 약화된 상황에서 당국은 기준금리 조정보다는 대출금리 인하와 지급준비제도 개선 등 미세정책과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병행 중”이라며 “기준금리 전망은 상반기중 50bp 인하에서 연내 동결로 의견을 변경한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약화됐지만, 국내경기는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U자형의 완만한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당분간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은 상태에서 풍부한 단기자금과 우호적인 장기채 수급, 보험사의 예정이율 인하와 외국인의 원화채권 수요는 채권금리 상승을 제한하면서 오히려 장기금리를 하락시키는 요인”이라며 일드커브가 평탄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신동준 본부장은 “향후 3개월 래 국고 10년 금리는 3.70%까지 하락하고, 국고 3/10년 스프레드는 30bp 수준까지 축소될 것”이라며 “2~3년 영역 중심의 블릿보다는 바벨 포트폴리오 전략으로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듀레이션은 비중 확대를 유지하되, 금리 하락시 점진적 이익실현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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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