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벌가DNA-이재용⑦] 'JY 사단' 있다, 없다?..인재풀 주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JY사단 없다, 다만 같이 일하는 삼성맨만 있다

재계 주요 그룹의 후계자들이 뛰고 있다. 창업 오너 세대가 세상을 떠나며 그들의 2세, 3세, 4세로 이어지는 새로운 오너십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오너 패밀리 간 사업을 승계받고, 이를 분리하고 경쟁하면서 한국식 오너 경영문화가 개화중이다. 창업세대의 DNA를 물려받고 경영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후계자들. <뉴스핌>은 연중기획으로 이들 후계자들의 '경영수업' 측면에서 성장과정과 경영 스타일, 비전과 포부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뉴스핌=이강혁 기자] " 'JY(이재용) 사단'은 없다. 이 사장과 같이 일하는 삼성맨들이 있을 뿐이다"  삼성의 대부분 임직원들은 '이재용 사단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현실적으로 삼성은 물론 주요 그룹마다  인적계보가 존재하며 그 라인(줄)별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고 볼 수 있다.  시스템 경영을 강조하지만  이 또한 개별 인력단위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간혹 오너 경영인보다는 측근 실세의 계보가  세간에 더 관심을 끌기도 한다.  학연, 지연, 혈연등의 특별한 공통분모로 엮어져 경쟁과 암투가 벌어지는 게 정치권만 그러는 것은 아니다.

삼성 그룹의 한 임원급 관계자는 " 대내외적으로 'JY사단'에 대해 언급하는 자체가 금기시되고 있다"며 "특히 삼성가 자녀에 대한 그룹내 인맥을 말하는 것은 감히 생각할 수 조차 없다"고 조심스럽게 전한다. 

따라서 'JY사단'은 없다고 보면 모두가 편하다. 

하지만 이 사장의 인재관은 어떻고 그와 호흡을 같이하는 이들이 누구인지는, 향후 '이재용과 삼성'을 그려나갈때 중요한 밑그림이 될수 있다.  그룹 안팎의 관심이 클수 밖에 없다.  

이 사장과 젊은 삼성.  

하루가 다르게  스피드하고 스마트한 시대의 한 축에서 이 사장 시대를 함께 맞이할 인재들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이들을 특정 사단에 분류할 수는 없지만 현 시점에서 삼성그룹 주요 길목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시할 이유는 충분하다.

특히 현대의 요술방망이라 불리는 기술 개발은 이 사장이 끊임 없이 노력하고 지켜봐야 할 숙제다. 
혁신적 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앞선 제품을  잘 만들면 잘 팔리는 것은 당연하고, 이 사장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인재의 기술', '기술의 인재' 중요성을 이 사장은 지난해 애플과의 특허전 이후 더욱 절감하고 있다는 게 내부 인사들 전언이다.  

그래서 사람을 더욱 찾는다.

이 사장은 이런 이유에서 삼성 내 인사들과도 잦은 만남을 갖는다. 배우고 교류하면서 연대감을 주변인들과 공공히 한다. 

대표적인 인물은 김순택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이들과는 평소 깊은 얘기를 나누며 전략적 경영토대를 구축하는 데에 적극적이라고 한다.

김순택 실장은 삼성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의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올해 63세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평소 활발한 경영활동으로 사장단 내 맏형 역할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이 사장과 사장단과의 중간자 역할은 물론 사장단에게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강직한 성품을 지녔다는 평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 내 경영진들과 잦은 만남을 갖는다. 배우고 교류하면서 연대감을 공공히 하고 있다. 사진은 (윗줄 왼쪽부터) 김순택 부회장, 최지성 부회장, 신종균 사장, 윤부근 사장. (아랫줄 왼쪽부터) 김재권 사장, 조남성 부사장, 김지승 전무, 박경정 전무.

이 사장은 최 부회장과 각별한 교류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부회장은 회장 비서실을 거쳐 반도체, 디지털 미디어, 정보통신 등 첨단산업 분야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그는 디지털 미디어 총괄사장 시절부터 이 사장과 행보를 같이 했다. 이건희 회장 영접이나 각종 해외 행사 등에서  이 사장과 친밀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  최 부회장의 존재감을 간접적으로 느낄수 있다고 주변에서는 말한다.

이들이 집중 조명된 것은 지난 2010년 말 이 사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는 시기에 더욱 그랬다. 당시 삼성은 내부에서 이학수-김인주-최광해로 이어지던 재무통 3인방을 뒤이을  '젊은 피' 수혈 작업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50세의 젊은 인재들이 사장으로 대거 승진했고, 지난 2011년연말 임원인사에도 이들이 주요 보직에 배치되며 이 사장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 중이다.

'기술 인재'영역에서의 전문 경영진들도 이재용 사장과 교감이 깊다고 한다.  우선 올해 초 이건희 회장이 언급한 신제품, 신사업, 신기술 등 이른바 '3신(新) 전략'에 편승해 주력 사업으로 떠오른 무선사업부 인력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애플 아이폰으로 위기에 내몰린 휴대폰 사업을 갤럭시 시리즈로 단숨에 글로벌 1위 자리를 탈환하는데 1등 공신이 된 신종균 사장이 이 사장과 스킨십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은 이번 보직인사에서도 IM담당 겸 무선사업부장으로 갤럭시 신화를 이어갈 태세다.

신 사장과 함께 삼성전자 핵심멤버로 자리잡은 윤부근 사장도 이 사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핵심 인물로 손꼽힌다. 최근 2년간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자리에서 이들 두 사람이 거론되지 않은 사례가 없을 정도다.

윤 사장은 지난해 경쟁사와 3D TV를 놓고 경쟁을 벌이면서도 끊임없는 차별화 전략을 연구개발할 만큼 노력파로 정평이 나 있다. TV업계가 부진했을때도 윤 사장이 시장 흐름에 빠르게 대처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지를 발휘하는 순발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김재권 전 삼성LED 사장 역시 지켜볼 전문가다. 무선사업부 글로벌 운영실장으로 옮긴 김 사장에게 해외 영업망을 맡겼다는 것은 신뢰가 두텁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부사장급에서는 이번에 승진한 조남성 전무가 눈에 띈다. 이번에 삼성LED 부사장으로 발령나면서 삼성전자와 합병을 진행하는 첨병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반도체에 정통한 인물로 그동안 권오현 부회장을 지척에서 보좌했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향후 반도체 부문에서 기대되는 인물 중 한명이 조 부사장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 사장 체제를 뒷받침 해줄 재무통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이동도 눈여겨 볼 인물군이다. 주요 계열사에 삼성전자 출신 CFO를 대거 배치시켰다.

삼성에버랜드 CFO 역할을 하는 경영지원실장에 배치된 김지승 전무는 삼성전자 출신이다. 삼성맨들 사이에서 '신임이 두터운 사람은 에버랜드로 간다'란 말이 있는 만큼 김 전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SDS 경영지원 실장 역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무선사업부 지원팀장을 역임한 박경정 전무가 맡았다. 
대내외 커뮤니케이션라인에서는 삼성의 입으로 불리는 이인용 부사장이 이 사장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언론인 출신인 이 부사장을 영입하기 위해 이 사장이 '삼고초려' 했다는 일화는 잘 알려진 얘기다.

'JY 사단'의 실체는 없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그룹을 이끌어가는 전문 임원진들은 있다. 이 사장은 이들과 손을 잡고 힘찬 질주를 하고 있는 셈이다.
 

  

◆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주요 약력

-1968년 서울 출생
-1981년 서울 경기초등학교 졸업
-1984년 서울 청운중학교 졸업
-1987년 서울 경복고등학교 졸업
-1991년 삼성전자 총무그룹 입사
-1992년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졸업
-1995년 일본 게이오대학원 석사과정 졸업
-2001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
-2003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
-2007년 삼성전자 최고고객총괄책임자(CCO) 전무
-2010년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
-2010년 삼성전자 사장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