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예정물량, 세종시 빼면 부진 여전
[뉴스핌=백현지 기자] 올해 전국 분양물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사실상 세종시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올해 2월 건설사의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1만 3301가구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8156가구가 증가한 수치로 오름세가 뚜렷하다. 아울러 전국 분양물량은 지난달 3841가구보다도 9460가구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세종시가 포함된 충남에서만 2550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세종시 쏠림 현상이 뚜렷해 사실상 세종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분양 부진은 여전한 상황이다.
지역별 일반분양 물량은 서울이 1436가구에 불과하지만 세종시가 위치한 대전, 충남권이 4381가구를 공급 예정이다. 반면, 이달 중 경기에서는 일반분양에 나서는 사업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
2월 지역별 분양물량. |
서울의 경우에도 1436가구 중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764실 포함돼 사실상 아파트 분양은 저조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종시의 경우 올해 정부청사 이전과 함께 공무원 이주 수요가 있어 지난해 청약성공에 이어 올해에도 청약 호조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 30일 한신공영이 세종시 M8블록에 공급한 ‘세종 한신휴플러스 리버파크’는 전타입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전용면적 67㎡ 타입은 11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에도 변함없는 세종시의 인기를 나타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까지 세종시에서만 7873가구가 공급이 예정돼 건설사들은 세종시 청약 불패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전국 분양 가구수는 6만 2985가구로 올해 상반기 예정된 9만여 가구와 큰 차이가 있다.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1/12/29/20111229000165_0.jpg)
하지만 분양 예정의 경우 분양가 등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세종시를 제외한 분양가구수는 지난해와 크게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부동산써브 여대환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 세종시에서 분양하는 물량은 단일 지역으로 봤을 때 적지 않은 물량이다”며 “올해 분양예정이 상반기에 몰려있는 편으로 분양 일정은 상황에 따라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