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1월 소비자물가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동월비 3.4%, 전월비 0.5% 상승했다.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인 3.57%를 다소 하회하는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시장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1월 소비자물가가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예상과 큰 차이는 없어 완전 중립적인 재료”라고 평가했다. 그는 “2월에는 3.0%까지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이 역시 시장에서 이미 반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홍정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5% 정도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날 발표된 수치는 큰 임팩트는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2, 3월에 공공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어 상반기 이후 물가 수준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현 유진투자선물 애널리스트는 “시장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하는 물가지수는 채권시장에 우호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일 이명박 대통령이 물가안정을 강조하면서 외국인 선물 매도에 따른 국채선물 폭락 사태를 겪은 바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일 물가안정 발언에 따라 일각에서는 2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깜짝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치는 등 우려감이 컸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일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과 맞물려 채권시장 강세를 견인할 수 있는 재료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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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