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국내 스마트 시티 시장이 지난 2, 3여년간의 정책적 또는 제도적 이슈 등으로 인해 그 추진 동력 희미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대표: 홍유숙, www.idckorea.com)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 '국내 스마트 시티 시장 모델 적용 및 발전: 진보를 위한 분투’에 따르면, 2011년 현재 스마트 시티 시장은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그 추진 동력이 희미해진 상태가 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스마트 시티 시장은 도시의 스마트화가 단발성 사업이 아니고 또한 스마트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도시의 첨단화 및 지능화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전제로 다양한 방향으로 진보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IDC 김경민 선임연구원은 스마트 시티의 추진 동력이 떨어진 요인으로 정부 주도 사업의 한계, 사용자 중심의 도시(U) 서비스 부재, 완료된 사업에 대한 후속 사업 부진 등을 꼽았다.
그는 "공공 U시티 사업이 중심이 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는 당연히 공공(정부) 부문의 정책적 또는 제도적 방향과 움직임은 시장 발전에 주요한 변수가 된다"며 "다만, 그동안 정부의 움직임은 U시티 시장이 긍정적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결국 이러한 상황은 U시티 사업에서의 수익성 창출을 통해 민간기업의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형성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국내 U시티, 스마트 시티 시장의 성장을 저해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이어 현재 시장 상황을 기반으로 향후 국내 스마트 시티 시장은 지금까지 U시티가 전개되었던 모습과는 다소 다른 형태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스마트 시티 솔루션의 도시를 넘어선 다양한 공간에서의 활용은 산업 특화된 인텔리전트 솔루션들의 등장이 증가하는 2012년의 메가트랜드와 맞물려 한층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스마트 시티 시장에서 활동하는 ICT 업체들에게는 지속적인 스마트 서비스 기술 개발이 요구되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이러한 활동이 기술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편익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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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