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권규백 이트레이드 연구원은 25일 "명절동안 세계 증시에 영향을 준 요인은 그리스 국채스왑 협상"이라며 "협상 과정의 잡음이 증시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설 연휴로 이틀간 국내 증시가 쉬어가는 동안 글로벌 증시에는 그리스 국채스왑 협상이 핫 이슈로 부상했다. 이번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그리스 정부와 민간협상 단간에 30년 만기 장기채권으로 교환하는 것에 합의 했지만 민간협상단은 교환해주기로 한 채권의 쿠폰이자율(Coupon rate)을 평균 4%정도로 하자고 제안했다.
권 연구원은 "다만 지난 23일부터 양일간 실시된 유로존 재무장관회담에서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음에 따라 협상은 추후 테이블로 공을 넘겼다"며 "협상은 계속될 것이고 그리스 정부에서 다음달 13일까지 국체교환에 따른 세부사항을 제시할 것이라고 함에 따라 협상의 조속한 타결보다는 지지부진한 진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결국 협상은 타결되겠지만 이 과정에서의 잡음은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 "연휴 동안 유로화환율이 유로당 1.3달러대로 다시 진입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수익률은 하락했다"며 "이러한 점을 볼 때 유럽문제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심리는 점차 안정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생각됐지만 그리스 문제는 이러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의 지준율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주 유럽문제에 대한 시장의 안도감 외에도 춘절을 전후한 중국당국의 지준율 인하가능성이 제기되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인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라며 "다만 지난 12월 경제공작회의에서 점진적인 긴축완화정책을 취하겠다 밝힌데다 12월 M2증가율과 신규위안대출이 예상보다 양호한 점은 중국당국이 향후 점진적으로 긴축완화를 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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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