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3D(입체영상) 전문업체 레드로버에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에 상영된 4D 애니메이션 ‘넛잡’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외국인은 1만여주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6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은 단 하루를 빼고 지속적인 순매수를 나타냈다. 최근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 배경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넛잡에 대한 기대감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넛잡’은 레드로버가 세계적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캐나다 툰박스 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제작에 나선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3D영상과 4D효과를 동시에 구현하도록 제작됐다. 툰박스 엔터는 토이스토리, 캐스퍼, 미녀와 야수, 아바타 등의 핵심 제작 인력들을 보유한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다.
넛잡은 총제작비만 2000만달러(약 230억원)에 달하는 대작이다. 레드로버는 내년 북미지역 3000여 곳에서 동시개봉을 목표로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와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흥국증권은 최근 분석보고서에서 넛잡에 대해 “비슷한 조건의 다른 작품들의 흥행 성적을 참고해 볼 때, 북미지역 극장 상영 수입은 약 1억200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드로버는 툰박스의 지분 투자도 추진중이다. 지난해 11월 레드로버는 보도자료를 통해 “캐나다 3대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인 '툰박스 엔터테인먼트'에 지분 투자를 추진하기 위해 정부가 결성한 펀드자금 50억원을 유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레드로버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247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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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