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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숨은 병기, 노희영 고문을 주목하라

기사입력 : 2012년01월18일 09:40

최종수정 : 2012년01월18일 09:44

- 非오너 경영진으로 그룹내 역할 다양

[뉴스핌=이강혁 강필성 기자]  CJ그룹 노희영 브랜드전략 고문의 활동상을 주목하라.  

CJ그룹의 영화 한식등 창의적 사업 향방을 읽고 싶다면 노희영 브랜드전략 고문(50·사진)의 움직임을 주시하라는 말들이 근래 재계에서 자연스럽게 나온다.

노 고문은 비(非)오너 경영진의 한 일원이지만 이재현 그룹 오너 총수와의 자유로운 소통속에서 비지니스 의견을 스스럼없이 교환하는 여성 핵심 참모로  그룹내 역할비중이 외부에서 바라보는것 이상으로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그동안 얼굴없는 고문으로 무대 뒷전에서 업무를 챙겨왔던 그가 최근에는 언론매체에도 등장하는등 예전과 달리 다소 공개적인 활동을 하고 있어 향후 역할확대 여부에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비 오너 여성 경제인이  두각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그룹으로  많은 재계 관계자들이 CJ를 서슴없이 꼽고 있다.   재계 관계자들은 노희영 브랜드전략 고문을  오너가를 제외하고 CJ그룹내 영향력있는 인물의 중심에 두면서 그를 '급부상한 실세'라고 평가한다.

노 고문은 그룹내 다양한 계열사를 넘나들며 직접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브랜드 전략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 섬세하고 한편으로는 까탈스러운 메시지 전달로 그룹내 임직원들이 자신을 경계하고 있다고 밝힐 정도로 노 고문의 일에 대한 열정, 집착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CJ그룹에 합류한 것은 불과 1년 반 남짓이다. 지난 2010년 7월까지 오리온그룹에 몸담았다. 오리온에서 부사장을 맡아 '마켓오'를 성공반열에 올려놨지만 그는 같은 해 홀연히 CJ그룹의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체로 고문 직함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예우차원의 직함이라고 생각하지만 노 고문의 경우은 전혀 그렇지 않다.

고문은 그가 원한 직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창의성이 요구되는 브랜드전략을 담당해야하는 입장때문이다.  실적 압박이나 경영진과의 상하관계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 맡은 역할을 자기 방식대로 추진하는게 쉽지 않기에  좀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고문직을 원했다는 후문이다.

실적에 연연하거나 경직된 조직의 상하관계에 얽매이지 않을수  있는 고문직을 맡으면서 사실상 '리베로'를 자처한 셈이다.

실제 그의 활동은 오리온에서보다도 더욱 왕성해졌다. CJ 안팎에서 브랜드전략 전반이 그의 창의력을 통해서 완성되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

그룹 내부의 한 인사는 "극장의 미래를 보여주는 CGV청담씨네시티는 노 고문이 아니었다면 탄생하기 어려운 현안이었다"고 단적인 사례를 소개했다.  

CGV청담씨네시티는 영화관람을 고리로 다양한 휴식공간 및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들의 충성도를 극대화하려는 CJ그룹 영화사업의 미래상이다.  이재현 그룹 회장도  이 곳을 방문, 고객의 동선을 점검하는등 많은 애착을 보였을 정도다. 

CJ그룹이 한식의 세계화 차원에서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 비빔밥 '비비고'의 글로벌 마켓팅 전략에도 노 고문이 깊숙히 참여중이다.

노 고문은 일벌레로도 그룹 내부에 명성이 자자하다. 새벽이라도 신경쓰이는 것이 있으면 잠을 못 이루고 담당 직원에게 연락을 하는 완벽주의자라고 직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다.

그는 또, 이재현 회장과도 문자 메시지를 수시로 주고 받을만큼 돈독한 신뢰관계도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그가 일에만 매달릴 수 있도록 이 회장이  배려를 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주변에서는 해석한다.    

이 회장이 창의성을 요구하는 사업영역에 노 고문의 의견을 매사 청취하고, 노 고문이 사업성과를 맺음에 따라  CJ그룹내 그의 입지와 역할은 상당기간 중요시될 것으로 재계에서는 내다본다.

한편 재계 여풍은 주요 그룹의 오너가 경영진에서는 이미 거세게 불고 있다.

대기업 총수 일가 중에는 이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장선윤 블리스 대표 등이 대표적인 여풍의 주인공이다.

이부진 사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살려 호텔신라의 신라면세점 매출 상승의 주인공으로 주목받고 있고, 이서현 부사장은 제일모직의 패션부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유경 부사장도 조선호텔베이커리를 통해 제과점 사업에 진출하는 한편 패션사업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장선윤 블리스 대표도 유통사업 기반을 확대하면서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여성들이 경영일선에 나서면서 남성에게 없던 꼼꼼함과 뛰어난 감수성 등으로 남다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들의 성과가 가시화되면 앞으로 여성 전문경영인의 등장이 보다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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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강필성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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