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김선미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한 것에 대해 판단 과오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16일(현지시간) 집행위원회 대변인인 올리비에르 베일리는 정례 기자회견에서 "S&P는 유로존이 긴축정책에만 과도하게 집중하고 있다는 심각하게 잘못된 판단에 근거해 등급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EU 국가들은 개별적으로, 또는 집합적으로 EU 경제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일리 대변인은 또한 "S&P이 밝힌 등급결정의 배경은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으며, 그 시점 또한 '부적절(odd)'하다"고 덧붙였다.
S&P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춘 것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말타,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또 키프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의 신용등급은 두 단계씩 강등했다.
[NewsPim] 김선미 기자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