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2008년 전당대회 직전 돈 선거의 물증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언론보도에 대해 "돈선거라는 말은 안 했으나 (현역의원들 선거활동) 현장에서 직접 마주쳤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같이 밝히고 "당 선거규정을 어기고 박희태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현역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만났다는 뜻으로 전달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그는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에 갔더니 박희태 후보를 지지하는 현역 의원들 10여 명이 와 있었다"면서 "규정상 현역의원은 특정후보 캠프에서 일하거나 선거운동의 대가로 자리를 약속받거나 금품을 주고받는 것이 모두 금지돼 있는데 당시에는 잘 안 지켜졌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또한 "소위 한나라당 실세란 분이 의원들을 불러서 정몽준이 대표가 되는건 어떻게든 막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세라는 분이 이재오 전 장관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으나 '이상득 의원이냐'는 질문에는 "자꾸 물어보면 인터뷰하기 힘들다"며 언급을 피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