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유통·음식료株 강세
-픽업株, 주가 상승흐름 지속
[뉴스핌=정지서 기자] 국내 증시의 큰손인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이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를 공시하며 관련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연금 지분 취득이 향후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에 비중확대 종목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감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국민연금은 30여개의 비중확대 종목을 공시하고 나섰다. 이중 20여개는 신규 취득한 종목들이다.
업종별로는 화학과 IT, 음식료, 유통 관련주가 눈에 띄었다. 화학 관련주로는 제닉, 일진다이아, KCC, 삼성정밀화학, 휴켐스 한국타이어를 취득했으며 IT 관련주로는 우주일렉트로, 유비벨록스, 이녹스, LG전자, 한국단자가 선택됐다.
그밖에 음식료 관련주로는 삼양사와 대상, CJ제일제당이 손꼽혔으며, 유통 관련주로는 신세계인터, 아이마켓코리아, 현대백화점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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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같은 시장의 관심은 해당 종목의 주가 상승으로 곧장 연결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테라세미콘은 오전 9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4% 오른 3만 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국민연금의 지분 취득 공시가 나온 이후 장 초반 3% 넘게 상승하던 테라세미콘은 장중 일시 3만 1000원을 상회하며 상장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자금 성격상 이같은 종목의 주가 흐름을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국민연금의 선택을 주가 상승의 필연적 조건으로 연결시킬 수는 없지만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 같은 전망 때문에 국민연금 내부적으로도 종목 선택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국민연금 '픽업株'의 주가 상승세에 이들의 사자세가 보탬이 되고있어 시장 참가자들 입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자금 흐름이기 때문이다.
한 자문사 대표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은 장기투자 성격을 가지고 있어 당분간의 주가 흐름을 보장하는 보증수표"라며 "바이 사이드에서는 이들의 자금 흐름을 예의주시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한라건설과 한미반도체, 한진, 삼화콘덴서, 종근당, 동국제강 등은 비중을 1~2% 안팎으로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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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