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 vs. 국내기관 매수 현재 진행형
[뉴스핌=노희준 기자] 국내 주식시장의 수급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보다는 국내 기관투자자의 수급상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투신권과 연기금이 동시에 매수세를 보이는 종목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유경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증시의 흐름은 외국인의 순매도와 국내기관 순매수의 대립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올해 역시 외국인의 기조적 순매수 전환을 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매도 주체가 유럽계 외국인이었는 데다 유럽 관련 우려가 단기간 내 해결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유 애널리스트는 "올해 예정된 유로존 국가들의 대규모 국채 만기 입찰,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등 유럽 관련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연기금의 주식투자 비중 확대와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으로 국내기관의 매수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7.4조원의 순매수를 계획하고 있고 전체 운용자산의 18%였던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19.4%까지 늘리기로 결정했다.
또한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등도 주식 투자 비중 확대를 결정함에 따라 연기금의 매수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올해 코스피 지수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예상한다"며 "상반기 지수 하락 시 반등을 기대하는 자금의 주식형 펀드 유입에 따라 투신권의 순매수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부증권은 연초 투신/연기금 동시 순매수 종목으로 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등이 눈에 들어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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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