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대안 2012-세계전망②] 美경제 회복? 유럽 다시 침체

기사입력 : 2012년01월05일 10:01

최종수정 : 2012년01월11일 09:13

[뉴스핌 Newspim] 과연 2012년 세계경제는 돌파구를 찾을 것인가? 뉴스핌(Newspim)은 유로존 위기로 어둡게 열리는 2012년의 화두(話頭)를 《대안을 찾아서》로 삼았다. 특히 글로벌 경제를 여는 최고의 리얼타임 경제매체로서 국제 분야에서는 세계경제의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글로벌 경제 위기와 관련해 유로존과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제 상황 및 금융시장을 진단·전망하고, 각국의 새해 세계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IMF G20 등의 구제금융 지원방안, 그리고 미국 및 중국 등 권력교체 등  경제정책 및 세계 리더십의 변화를 검토해 2012년의 방향과 대안을 찾아 가고자 한다. <편집자註>


◆ 미국 경제, 회복 기대 이어지나 

최근 고용지표를 비롯해 거시지표의 개선으로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타진하려는 움직임이 다소 활발해지고 있다.

주간실업수당건수는 최근 40만 건을 밑돌고 있으며 지난 11월 실업률 역시 9%를 하회하는 등 고용시장에서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신뢰지수와 함께 주택관련 지표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어 미국 경제가 점차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과 기관들이 예상하는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2% 안팎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거시지표의 호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성장률을 2% 정도로 잡았는데 이는 미국 정부나 의회가 부양 기조를 계속 유지한다는 가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만약 정치적 이슈로 부양 기조가 흔들리거나 후퇴한다면 미국 경제가 더블딥(Double-dip)에 빠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일부 지표 개선에 대해서도 착시효과일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실업률의 하락이나 고용 개선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를 비롯해 인구통계학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지 실질적인 고용시장의 회복을 시사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고질적인 재정적자 문제를 둘러싼 정치적인 역학관계도 경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주요 국제신용평가사들은 미국 의회가 적절한 재정적자 감축 계획을 제시하지 않으면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실제로 피치는 오는 2013년까지 의회가 채무 한도 조정에 실패하거나 재정적자 감축안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공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불안감에도 미국 경제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불안한 중국을 대신해 신흥시장과 함께 올해 세계경제를 견인하는 동력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조심스러운 기대가 나오고 있다.

 


◆ 유럽 경제, 다시 침체의 수렁으로

최근 일련의 보고서를 살펴보면 대다수의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유럽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의견을 제출하고 있다.

유로존의 불안한 상태가 올해 전 세계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모간스탠리는 올해 유럽경제의 성장률이 마이너스(-) 0.2%를 기록할 것이라며 기존 전망치에서 0.7%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또한, 지난 12월 로이터통신이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유로존 경제는 '제로'(0)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로존 경제는 현재 완만한 침체상태에 접어들었으며 이 상태가 올해 중반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유로존 정상들이 새로운 재정통합안에 합의하는 등 일련의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채무위기는 올해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불안감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전염됐고 독일과 프랑스 경제에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합의로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이탈리아의 재정상태도 이미 빨간불이 켜진 상태.

채무위기에 대한 유로존 각국의 정치적 셈법도 복잡해, 결국 금융시장에서는 유로존의 해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로이터통신이 기관 및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 20명 중 14명이 유로존이 현 상태로 유지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