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은행, 증권가 잇딴 목표가 하향
- 여타 시중은행들도 하향 검토 착수
[뉴스핌=홍승훈 기자] 기업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이 잇따라 하향조정되고 있다. 최근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본격화되면서 기업은행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4일 이트레이드증권은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1만 7000원에서 1만 38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낮췄다.
하학수 수석연구원은 "2012년 순이익 목표가 전년대비 4000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우 낮은 수준으로 수익추정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소액주주 보다는 대주주 이익과 국책은행으로서의 공익성을 강조하고 있는 최근 기업은행의 행보를 감안할 때 디스카운트 해소가 단기간내 힘들 것"이라며 "또한 유상증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HMC투자증권도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 1400원에서 1만 4000원으로 크게 낮췄다.
이승준 연구원은 "중기 대출금리 인하 등 수수료 인하 및 감면 등에 따라 4000억원 가량의 이익감소가 예상된다"고 목표주가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전일 토러스투자증권 역시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1만 6700원에서 1만 35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이창욱 연구원은 "수년동안 업종평균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던 기업은행이 최근 주주가치보다 공익성을 강조하며 국책은행으로서의 디스카운트가 재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올해 순이익전망치도 기존 1조 8200억원에서 1조 3900억원으로 20% 이상 낮추고 자기자본이익률(ROE)SMS 12.8%DPTJ 9.9%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국책은행이 선제적 움직임을 보인 만큼 시중은행들 역시 금리인하가 불가피해 여타 은행들의 대응상황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여타 시중은행들에 대해서도 이익감소 및 목표주가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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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