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새해 첫날 투자자들에게 사과편지를 발송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전날 주요 일간지 광고에 펀드투자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광고를 실었다.
박 회장은 "지난해 변동성이 큰 시기동안 고객의 자산보호에 무게를 둔 전략을 펼쳤지만 결과적으로 만족할만한 수익을 드리지 못해 아쉽고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지난 한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5%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상위 10개 운용사의 평균 수익률인 -10.26%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박 회장은 올 한해는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더불어 글로벌 금융그룹에 걸맞는 운용시스템을 확보해 예전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새해에도 유로존 문제나 인플레이션, 가계부채와 같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자산을 다각화하는 포트폴리오로 전략적으로 대처하고 지혜롭게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3월로 다가온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합병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췄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은 국내외 60조가 넘는 자산을 운용하고 총 120조를 움직이는 글로벌 그룹에 걸맞게 운용시스템을 비롯해 많은 것을 변화하려 한다"며 "새로운 미래에셋으로 지금까지의 미래에셋을 넘어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회장은 이날 발표한 임진년 신년사에도 이같은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는 낮은 수익성과 치열해진 경쟁에 더욱 힘든 한해가 될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지식과 열정으로 무장해야 다음의 도약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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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