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항공기 4대 추가도입..마케팅비 2배로
[뉴스핌=정탁윤 기자] 제주항공이 올해 지난해 보다 1000억원 늘어난 3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2일 발표했다.
제주항공(대표 김종철)은 2012년을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강화' 를 전략목표로 설정하고 ▲신규 수익노선 확장 ▲핵심역량 투자 확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3대 축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3대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 매출은 전년대비 약 40% 성장한 3600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2114억원의 매출과 75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했던 제주항공의 지난해 잠정실적은 매출액 256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매출액은 약 120%, 영업이익은 약 170% 등 당초목표를 크게 상회한 실적이다.
제주항공은 또 지속적인 국내선 공급 확대와 근거리 국제선에서의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올해도 국내선 공급석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노선과 증편일정 등은 항공기 도입일정 등 내부검토를 거쳐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국제선 신규노선은 인천발 일본 후쿠오카와 나고야, 중국 칭다오(靑島), 베트남 호치민 등을 유력한 신규 취항지로 정하고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기존 인천~오사카 노선의 증편과 지방발 국제선 신규취항 또는 증편 등을 포함해 18개의 국제노선과 3개의 국내노선을 운영해 총 21개의 노선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11개의 국제선과 3개의 국내선을 합해 총 14개 정기노선을 운영 중이다.
노선 확대계획에 맞춰 보유 항공기 수도 크게 늘 전망이다. 현재 B737-800(좌석수 186~189석) 항공기 8대를 운용 중인 제주항공은 이르면 3월 중 9번째 항공기 도입을 시작으로 연내 모두 4대의 항공기를 추가하기로 했다.
외형 성장에 맞춰 내실을 다지기 위한 브랜드 가치 강화에도 투자를 늘린다. 이에 따라 마케팅비용은 지난 해 보다 약 2배 가량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시장 진입과 성장을 위한 준비과정이었다면 2012년부터는 공격적인 노선 확대는 물론 본격적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발 경제위기에 따른 세계경제 둔화와 이에 따르는 환율과 국제유가 등 외부변수의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동북아 저비용항공사의 대표주자로서의 시장우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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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