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들어 두번째, 금융위 업무 보고에서 중소기업금융 강조
[뉴스핌=한기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오전 8시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기업은행 본점을 찾았다. 이 곳에서는 금융위원회의 2012년 청와대 업무보고가 있었다. 올 들어서만 두 번째 방문이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7월20일 기업은행을 15년 만에 방문했는데, 물론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지만 한 기관에 대통령이 두 번이나 오셨다는 게 영광입니다”며 업무 보고 장소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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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
이날 금융위 업무보고의 주된 내용은 중소기업금융 지원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내년에 중소기업이 중요해서 일부러 기업은행으로 (업무보고 일정을) 잡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방문도 중기금융 지원을 독려하기 위한 상징적 의미를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 말고도 자산관리공사 기관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대출 금리를 낮추며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 불을 지피는 등 이 대통령의 중기지원 의지를 먼저 실천했다. 보증서 담보 보증부 대출금리는 0.5%포인트, 신용 대출과 부동산 담보대출은 1.5~2%포인트의 추가 금리 감면권을 줬다.
이 향후 2년간 이자수익이 2000억원 가량 감소가 예상된다. 조 행장은 최근 뉴스핌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소기업이 어려울 때 도와야 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업무 보고에서 '창업•중소기업 금융환경 혁신'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청년•기술탕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금융 환경을 혁신하기 위해 창업에 큰 부담이 되는 연대보증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또 정책금융기관의 청년•창업기업에 대한 정책지원 규모를 내년에는 21조 7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이와 함께 성장과정에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자본시장을 활용한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중소기업주식 전문투자자시장'을 신설하고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검증 받은 기술 강소기업의 상장 촉진을 위해 상장특례 확대 등 코스닥시장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추가적으로 경기부진에 대비해 중소기업에 대해 정책금융 106조 4000억원을 공급하는 한편 패스트트랙(Fast-track) 프로그램을 내년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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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