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세계 자본시장의 심장으로 불리는 미국 월가에서 'Occupy' 시위가 벌어지는 등 '따뜻한 자본주의'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나눔 경영, 공생 발전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인 지침으로 자리잡았다.
취임 2주년을 맞은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 역시 이같은 시대적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힘써왔다.
한국거래소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여왔지만 김 이사장은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별도 기구를 만들고, 활동영역을 해외로까지 확대했다.
올 3월 설립한 KRX국민행복재단이 구심축이다. 재단의 기본 재산은 200억원, 연간 사업비는 25억원이다. 올해부터 거래소는 매년 당기순이익의 1%를 출연해 기금 규모를 1000억원 수준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KRX국민행복재단은 자본시장과 거래소의 성장 과실을 나눔으로써 국민과 전인류가 다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금융소외계층 금융교육 및 장학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있다.
재단은 그간 70곳의 지역아동센터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초중등생들에게 용돈관리, 기초금융 등 교육을 진행했으며, 지난 10월 삼성동 KRX 행사장에 초청해 어린이 금융경제뮤지컬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수능시험을 마친 고3 예비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한 금융교육도 실시했다. 증권회사가 추천한 전문강사진이 학교로 찾아가 건강하고 합리적인 금융소비자로 성장하도록 지도했다. 총 65개 학교, 2만 8000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다문화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하는 것도 재단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다문화가족 1190명을 대상으로 A·B형 간염 무상검진과 치료 및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여기에는 중앙대병원과 GSK, LG생명과학, 대웅제약 등이 함께했다.
다문화가정 초등학생들이 경제적 여건 및 부모와의 언어소통 문제로 학습과 학교생활 적응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통합지원(Total Care)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200명에게 학습지도와 멘토링를 하고, 교육정보지 및 도서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다문화가정 총 280명을 초청, 가족사랑 캠프를 열기도 했다. 한마음 운동회와 가족화합 페스티벌, 캠프파이어 등으로 우리 사회의 따뜻함을 느낄 기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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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은 사회공헌 활동의 지경을 해외로까지 확대했다. 거래소가 해외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금융협력국인 캄보디아 프놈펜지역에 KRX IT직업훈련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내년 8월 건물이 완공되면 현지 청소년, 주민들에게 IT관련 특성화 교육을 실시해 인재육성 및 지역사회 자립에 기여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KRX국민행복재단과 별도로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재능나눔,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기 위해 KRX행복나눔봉사단(KRX Happy Dreamers)을 조직했다. 봉사단은 이사장과 노조위원장이 공동 단장을 맡는 전사단일조직이다.
봉사단은 3월22일 창단기념 배식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복지관 어르신 초청 탁구교실, 지역사회 환경정화, 장애우 초청 물놀이캠프, 장애우 행복나들이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임직원 급여의 1만원 미만 끝전을 모으고 여기에 회사가 매칭금액을 내놓아 '나눔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이 펀드는 KRX행복나눔봉사단의 활동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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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