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1월 광공업생산이 전년비 5.6% 증가로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채 금리 하락과 함께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년비 5.6% 증가, 전월비로는 0.4% 감소했다. 경기동행지수는 전월비 0.6포인트 하락했고, 선행지수는 0.1%포인트 상승했다.
밤 사이 미국채 금리 하락과 함께 국내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일 것이라는 게 채권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박태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늘 산생지표는 일부 호전했고, 선행지수도 소폭 반등했지만 아직까지는 재고조정과 소비부담은 살아있다”며 “약세 재료는 아니지만 중립수준에서 금리 반등시 매수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행성을 가지고 금리와 밀접한 것이 경기선행지수, 건설 수주액이나 재고 출하비율인데 확연히 경기가 안좋아질 것이라는 뷰는 약해졌지만 추세는 여전히 둔화 쪽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선행지수 측면에서는 장기물보다는 중기 이하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변동성이 높은 지표인 기계수주액이 전월보다 8.7% 급증했지만 추세적으로 기계수주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며 “기계수주 요인을 제거하고 생각하면 선행지수는 여전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생지표도 예상치 보다 좋지 않았고, 선행지수 반등도 사실상 반등으로 보기 어려운 수준이라 채권시장도 어제 미국채 강세 등을 반영해 5틱 정도는 상승 출발할 것 같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번 선행지수 반등은 반등으로 보기 어렵고 앞으로 다시 꺾일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지표는 여전히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선행지수가 올랐다는 게 좀 걸리긴 하지만 산생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선행지수 반등도 0.1% 밖에 안되기 때문에 추세 반전을 말하기는 힘들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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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