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올해도 청약 열기를 이어간 지방 고가 아파트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가 28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소재 아파트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3.3㎡당 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 가구수는 4만 9630가구로 2년 전인 2009년 12월 대비 2.2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가구수에서 3.3㎡당 1000만원 이상의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09년 1.68%에서 현재 3.21%로 증가했다.
이는 최근 2~3년간 중소형 주택 공급가뭄의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 가격이 오른데다 해운대 아이파크 등 고가 신규아파트 입주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2009년 12월 1만 2939가구에서 현재 2만 7012가구로 1만 4073가구 증가했으며 이어 ▲경상남도 8045가구↑ ▲충청북도 2164가구↑ ▲충청남도 1469가구↑ ▲울산 1244가구↑ ▲대전 880가구↑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부산진구 연지자이1차 79㎡(23평형)타입 매매가는 지난 2009년 당시 3.3㎡당 677만원선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021만원선으로 2년간 50%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지방의 경우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선데다 2년여 간 가격급등에 대한 부담, 최근 공급물량증가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와 같은 상승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개발호재가 있는 곳이나 공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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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