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대신증권은 최근 우리 경제는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불확실성과 세계경기 하락 등으로 경기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 김정일 사망으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이것이 우리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27일 대신증권 김윤기 이코노미스트는 “일반적으로 경제 내의 불확실성 증가는 경제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라는 점은 모두 동의하지만 그 크기를 측정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며 “한 경제 내의 불확실성 증가는 기업투자 지연과 소비위축 등을 유발해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요인이지만 사전적으로 그 크기를 계량화해 시산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과거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었을 시 국내 실물경제에 미친 부정적 효과가 극히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경우에도 이전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는 향후 북한 체제의 안정성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있다”며 “만약 북한 체제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국내경제에 대한 대외신뢰도가 훼손될 경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되고 장기화 될 경우에는 실물경제에도 부정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11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4% 증가(전월비 0.6%↑)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대외 수요감소로 수출증가율이 둔화되는 가운데 재고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생산활동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선행지수의 전년동월비 전월차는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경기하강의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9%(전월비 0.1% 상승)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2.9%)보다 1.1%p 상승한 4.0%를 기록할 전망이다.
향후 소비자물가는 경기둔화에 따른 총수요압력 완화, 원유 및 원자재가격 안정, 기저효과에 힘입어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12월 수출입은 대EU, 대미국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1년 연간으로 수출은 전년대비 20.1% 증가, 수입은 23.3% 증가하고 무역수지 흑자는 33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입은 합한 총 교역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한 1조8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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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