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동부증권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국내 채권시장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경기에 대한 우려로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부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채권금리도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흐름과 유사하다"며 "2002년 이후 지정학적 이벤트 발생 시점마다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와 국고 3년 금리의 방향성은 동일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벤트 발생 이후 3개월 동안 국고 3년 금리가 하락했던 것은 2006년 7월이 한 차례 예외였다. 당시는 국내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장기상승 추세 속에 일시적으로 7개월간 반락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던 시기였다.
동부증권은 "향후 채권금리는 경기우려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라 2012년 상반기까지 2~3년 영역을 중심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발표 당일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매도에 대해서는 김정일 사망의 영향이라기보다는 국채선물의 20일 이동평균선 하회에 따른 기술적 매도의 영향이 더 크다는 판단이다.
동부증권은 또, "전일 장대음봉으로 국채선물이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이상, 단기적으로는 외국인의 기술적 선물매도가 추가로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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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