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비롯한 유로존 6개국을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있는 '부정적 감시대상'으로 분류했다.
감시대상에 오른 6개국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외에 벨기에와 슬로베니아, 아일랜드, 사이프러스 등이다.
피치는 2012년 1월말까지 이들에 대한 검토를 마친후 신용등급 강등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와 관련, 피치는 근본적으로 개조된 유로존(EAMS)의 최종 구조와 회원국 이탈에 대한 정치 지도자들의 입장에 대한 확실성이 결여된 상태라고 지적하고, 유로존 멤버쉽과 관련한 리스크와 펀딩 스트레스에 처한 주권국들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7월 이후 심화된 유로존 위기가 역내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가하고 있으며 금융부문의 안정과 주권국 신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같은 위험요인들을 감안, 이들 6개국의 신용등급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열린 유럽정상회의 이후 피치는 유로존 채무위기에 대한 "포괄적 해법"이 기술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도달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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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