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수당지표와 제조업지표 예상 상회
*유로존 우려가 국채 낙폭 제한
*외국인 美 국채 매입 감소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15일(뉴욕시간)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의 경제지표로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소폭 하락했다.
유로존 채무위기를 둘러싼 우려와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아 국채 가격의 낙폭이 제한됐다. 국채 수익률도 여전히 사상 최저 수준 가까이 머물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년 반 래 최저 수준을 가리켰다. 뉴욕주와 미국 대서양 연안 중부지역의 12월 제조업지표도 예상보다 강력했다.
이들 지표는 유로존 채무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은 여전하지만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탄력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됐다.
FTN 파이낸셜의 경제 분석가 알렉스 호더는 "미국 경제가 개선 흐름을 지속하며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며 한 해를 마무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31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03/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1%P 전진한 1.9148%를 가리키고 있다.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오전 2개월 여 최저 수준인 1.8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30년물은 11/32포인트 떨어졌고 수익률은 0.017%P 오른 2.9242%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보합세에 수익률은 0.2420%에 머물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36만 6000건을 기록, 직전 주 38만 5000건(수정치)에 비해 무려 1만 9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5월 이래 최저치이며, 당초 발표된 직전 주 38만 1000건에서 9000건 증가한 39만 건을 내다 본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양호한 수준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9.53을 기록, 11월의 0.61에서 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3.0을 기대한 시장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양호한 결과이자 지난 5월 이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미국 대서양연안 중부 지역의 제조업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의 12월 비즈니스 활동지수(business activity index)도 예상을 상회하며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미국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120억달러 규모의 5년(4년 4개월) 만기 TIPS(인플레이션 연동 국채) 입찰 최고수익률은 -0.877%를 기록했다.
입찰 응찰률은 3.01로 지난 8월때의 2.49 보다 높았다. 4월 응찰률은 2.57이었고, 2004년 10월이후 평균치는 2.40 이었다.
이날 유럽에서 관심을 모았던 스페인 국채 입찰은 시장의 예상보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5년 만기 스페인 국채 입찰 수익률은 전날 이탈리아 국채 입찰 수익률에 비해 2%P 이상 낮았다.
한편 외국인들의 미국 국채 매입은 10월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 재무부 국제자본(TIC) 데이터에 따르면 9월에 843억 9000만달러였던 외국인의 미국 국채 매입은 10월에 75억 7000만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세계 최대 미국채 보유국인 중국의 미국채 보유 규모는 9월 1조 1483억달러에서 10월 1조 1341억달러로 줄어들었다.
반면 일본의 미국채 보유는 9월의 9568억달러에서 10월 9790억달러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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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