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업들의 한해 농사가 마무리되고 있다. 온라인 종합미디어인 뉴스핌은 지난 1년동안 우리 산업계 뉴스를 되짚어보면서 그 가운데 한번 더 생각하고 반성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할 소식 11개를 꼽았다. 기업(인)을 이해하는 노력이 내년에도 필요하겠다. <편집자 주>
[뉴스핌=김홍군 기자]한국車를 대표하는 현대ㆍ기아차가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올해 국내외에서 65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ㆍ기아차는 특히, 미국과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점유율을 꾸준히 늘리며 글로벌 TOP5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구축중이다.
올 11월까지 현대ㆍ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9%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7.7% 보다 1.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마의 벽으로 여겨지던 10% 점유율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 2001년 3.3%에 불과하던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2002년 3.6%, 2003년 3.8%, 2004년 4.1%, 2005년 4.3%, 2006년 4.6%, 2007년 4.8%, 2008년 5.4%, 2009년 7%, 2010년 7.7% 등으로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중국시장에서의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11월까지 지난해보다 13.2% 증가한 106만3325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유럽에서는 현대차 43만1627대, 기아차 39만5575대 등 82만7202대의 자동차를 11월까지 팔았다.
판매호조와 더불어 품질에 대한 호평도 넘쳐났다. 그랜저와 아반떼가 미국 자동차 전문 컨설팅 회사인 오토퍼시픽사가 발표한 ‘2011 가장 이상적인 차’에서 차급별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올해에만 전세계 유력매체와 기관에서 60여차례의 호평이 쏟아졌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은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모티브 뉴스가 뽑은 ‘2011년 자동차업계 아시아 최고의 자동차 CEO’에 2년 연속 오르기도 했다.
현대ㆍ기아차의 이 같은 질주는 현지전략형 모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현대ㆍ기아차는 1995년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터키법인을 시작으로 현대차 인도공장, 중국 북경현대기차, 북미 디자인센터와 유럽연구소,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현대차 체코 공장, 러시아 공장 등을 잇따라 가동하며 현지의 기후상황, 도로여건, 현지인의 취향을 반영한 기능과 디자인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2012년 완공될 브라질 공장에도 현지 전략형 소형차를 투입할 예정이며, 중국 현지전략형 모델도 지속 생산할 방침이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과거에는 ‘밸류 포 머니(value for money)’라는 평가를 받으며, 값싼 차의 대명사로 불렸지만, 2005년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 선포 이후 지속적인 품질향상으로 세계인을 사로잡았다”며 “앞으로도 현지 전략형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i30' ' i40'등 i시리즈 돌풍이 내년에 유로지역에서 분다면 현대기아차에 세계인의 눈에 더욱 다가설 것으로 국제 자동차업계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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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