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모든 주요 경제국들의 성장 모멘텀이 하락하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경제활동이 2년래 최저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유로존 국가들의 경제상황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반면 중국, 러시아, 일본과 미국의 경제둔화세는 끝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
OECD 33개 회원국들의 10월 경기선행지수(CLI)는 직전월의 100.4에서 1001.1로 하락하며 2009년 11월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장기 평균치인 100을 간신히 넘어선 수치이다.
OECD는 이날 성명을 통해 "경기선행지수는 주요 경제국들의 경제활동 둔화를 가리키지만 국가별 둔화세는 일부 변동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오르지 지오마이 OECD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 중국, 러시아, 일본과 미국의 둔화세 감소는 긍정적 신호이며 계속 진행중인 유로존의 약세와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하고 "이들은 하락추세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G7의 10월 CLI는 직전월의 100.5에서 100.2로 내린 반면 유로존의 경기선행지수는 99.2에서 98.5로 떨어지며 장기평균치인 100에서 더욱 멀어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OECD는 연간 두차례 발표하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유로존의 채무위기가 세계 경제에 최대 위협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유럽 단일통화권의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OECD는 2012년 세계 경제가 3.4% 성장할 것이나 유로존은 이미 경기침체 상태에 처해 있으며 내년도 성장률도 0.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OECD 국가들의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3월 최근 고점을 작성한 후 경제회복세 둔화를 반영하며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경기선행지수는 직전월의 101.0에서 100.9로 내렸고 일본은 101.6에서 101.3으로 떨어졌으나 두 국가 모두 장기평균인 100 위에 머물렀다.
한편 신흥시장국들 가운데 중국의 10월 CLI는 9월의 100.3에서 100.2로, 인도는 93.9에서 93.1로, 브라질은 94.7에서 94.2로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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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