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백화점업계가 지난 25일부터 11일까지 송년 세일을 진행한 결과, 세일 기간 연장과 추운 날씨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전점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했다. 방한의류 구매 수요자가 몰리면서 구스다운 점퍼가 주력품목인 아웃도어 상품군은 무려 59.9% 증가했으며 구두 상품군도 부츠 판매가 늘어나면서 21.3%로 호조세를 나타낸 것.
이와 함께 해외패션 상품군 역시 시즌오프를 앞당긴 영향으로 인해 20.3% 올랐고 영패션과 남성패션도 각각 17.4%, 16.7%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백화점도 막바지 찾아온 겨울 추위덕에 웃음을 지었다.
전국 13개 점포의 송년세일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4.3%(기존점 5.2%) 증가했다. 마지막 주말이었던 9일에서 11일까지는 경우 영하의 날씨로 방한의류를 구입하는 고객이 늘어 아웃도어, 스포츠, 여성의류 등 관련 상품군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품목별로는 아웃도어 65.7%, 유아 27%, 스포츠의류 21.2%, 아동의류 17.8%, 잡화 10.6%, 남성의류 10.1%,영패션 8.5% 각각 증가했다.
백화점업계는 11월 초 겨울날씨와 다르게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는 이상기온으로 겨울철 주력상품인 패딩과 코드 등 아웃도어 매출이 저조했으나, 11월 말부터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추운 날씨 덕분에 겨울의류 상품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도 예년보다 일주일 길어진 세일 기간으로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리 신장률인 13.8% 를 기록했다.
주요 장르 신장율로는 다운재킷 판매의 호조로 아웃도어가 64% 성장했다. 또 지난 9월 30일에 오픈한 강남점 남성전문관에 힘입은 수입 남성의류가 63%, 겨울 혼수 수요의 증가로 시계·주얼리 장르가 51%, 여성캐주얼이 37%의 고신장을 나타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했다. 까르띠에, 샤넬주얼리, 티파니 등 하이주얼리 32% 등 명품 잡화 11%, 돌체앤가바나, 발렌시아가, 끌로에 등 명품 숙녀가 14%, 스테파노리치 등 명품 신사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2% 증가하는 등 전체 명품 신장율은 11%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마케팅담당 김봉수 상무는 "길어진 세일과 겨울다운 추운 날씨로 11월에 비해 매출세가 회복됐다"며 "이번 주말부터 이어지는 크리스마스 사은행사와 다양한 겨울행사 등으로 매출 호조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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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