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LG화학 보고서를 내고 "최근 LG화학 주가가 배터리 사업 분사설로 하락했다"며 "재공시 전까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7일 언론을 통해 LG화학이 배터리 사업 분사를 추진중이라고 제기된 바 있다. 내년 상반기에 소형 전지와 중대형 전지를 분사하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배터리사업의 분사를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관련 곽 애널리스트는 "분사여부 확정 이전까지는 불확실성 있어 단기 상승여력 제한적"이라며 "그러나 현주가는 분할 가정한 잔존사업가치만을 이미 반영하고 있어 하방경직성 또한 높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입니다.
배터리 사업 분사 추진에 대한 언론 보도로 주가 5.5% 하락
– 12월 7일자 언론 기사를 통해 LG화학이 배터리 사업 분사를 추진중이라고 보도되었음. 내년 상반기 소형 전지와 중대형 전지를 분사하는 내용임. 본 건에 대해 동사는 ‘검토중이나 미확정이며, 1개월 내 재공시할 것’ 이라고 답변한 상황이고, 동사 주가 5.5% 하락
– 현재까지는 분사 여부, 분사 할 경우 인적 분할/물적 분할 방식 등 확정된 부분이 없어 기업가 치에 반영은 어려운 상태임. 다만, 시나리오에 따라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였음
분사여부 확정 이전까지는 불확실성 있어 단기 상승여력 제한적이나,
현 주가는 분할 가정한 기존사업가치만을 이미 반영하고 있어 하방경직성 또한 높음
– 향후 시나리오에 따라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다름
– 1) 분사하지 않을 경우: 분사하지 않을 것으로 발표시 단기 주가 상승폭 클 것으로 예상. 현재주 사업인 석유화학부문의 PVC 등 제품가격 하락으로 PER 8.8배로 낮아져 있으나, 내년초 시황 개선과 신사업 가시화로 장기 상승여력 또한 높음
– 2) 분사하고, 물적 분할의 경우: 100% 자회사 형태이면 기존 주주가치 훼손 없고, 전지 사업에 대한 집중도 높일 수 있어 주가 상승 예상. 물적 분할 후 JV 진행할 경우는 주주가치 희석으로 다소 부정적
– 3) 분사하고, 인적 분할의 경우: 과거 LG그룹이 LG화학으로부터 LG생활건강/생명과학/하우시스를 인적 분할해 상장한 전례가 있고, 향후 중대형 전지 사업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점을 감안할 때, 인적 분할 시에는 상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 인적 분할시 석유화학사업은 화학시황과 향후 증설에 따른 부분만 반영되어 기존대비 멀티플은 낮아지고, 신설회사(가정)는 peer인 삼성 SDI의 멀티플 PER 13.4배 수준 적용이 예상됨. 두 사업회사의 멀티플차별화로 기존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으로 판단
– 이에 대한 확정 이전까지는 불확실성 존재해 단기 상승여력 제한적이나, 현 주가는 분할 가정한 잔존사업가치만을 이미 반영하고 있어 하방경직성 또한 높음
– 현재 시가총액(21.8조원)은 석유화학과 정보전자소재(소형전지 제외) 사업 가치 19.3조원 +유리기판 2.3조원 = 21.6조원과 유사해 하방경직성 높음. 소형전지 3.0조원 + 중대형전지 4.9조원 =7.9조원은 분사 여부와 방법에 따라 향후 동사 주가 상승여력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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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