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오는 9일(현지 시간) 열리는 EU정상회담이 옳은 방향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8일 12월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의 문제는 재정위기가 현실화 됨에 따라 대처 방안이 예상보다 빨리 나오고 있지 않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EU정상회담 결과가 시장을 만족시켜 줄 것이라고 예단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정상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아주 정확히 알고 있고 여타 지역도 자국에 미치는 영향을 매우 주의 깊게 보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고려해 옳은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G20 차원에서 IMF에 재정을 지원할 경우 한국도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다음은 김중수 총재의 금통위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이다.
▲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이 더 높아졌다고 보나?
- 그 나라들의 재정위기가 더 나빠졌다는 지 보다는 재정위기가 현실화 됨에 따라 대처 방안이 예상보다 빨리 나오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특히 유로존은 17개국이 동일한 통화를 쓰는데 통합적인 대책이 빨리 나오지 않다는 게 문제가 된다. 토요일에 유로 정상들이 모여 어느 정도로 명료하게 서로 동의할 수 있냐가 문제다. 이 자리에서 대안이 시장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단하지 않겠다.
그러나 정상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아주 정확히 알고 있고, 유로존이 아닌 여타 지역도 자국에 미치는 영향을 매우 주의 깊게 보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고려해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방향은 옳은 방향으로 나갈 것 같다.
▲ G20 차원에서 IMF에 재원 지원에 대한 논의가 있는가? 한국도 참여하나?
- 우리는 작년에 G20 의장국을 수행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기여 의지와 리더십을 보여줬다. 우리나라는 최근 1조원의 무역을 성취했듯이 대외의존도가 높은 나라다. 이런 입장에서는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게 당연하다. G20가 의사결정을 한다면 한국이 참여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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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