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존 위기·경기둔화 우려 지속
[뉴스핌=김민정 기자] 한국은행은 8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12월 기준금리를 연 3.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유로존 재정 위기와 이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이에 따라 국내 경기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점이 이 같은 결정의 이유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한은의 금리 정상화 의지를 꺾었던 유로존 재정 위기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재정 위기에 따른 유럽 국가들의 긴축 정책으로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선진국 경기 둔화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도 내년 3%대에 그칠 것으로 우려되는 등 경기 둔화에 대한 전망이 늘어가고 있다는 점도 동결의 배경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다는 점도 한은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고, 호주 역시 지난 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제 시장 참가자들은 김중수 총재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그가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김 총재는 잠시 뒤인 오전 11시20분경부터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한 배경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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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