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노희준 기자]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4연임 도전에 포기할 뜻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금투협은 "황회장이 오늘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차기 회장 선거와 관련해 자신의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협회 안팎에서는 황 회장이 선거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 고위 관계자는 "선거에 나갈 예정이면 오늘 기자회견을 할 이유가 없다"며 "이미 사석에서 친한 지인들에게는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얘기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협회 관계자는"지난 4일~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국제증권업협회협의회(ICSA)회의에서 지인들에게 불출마 뜻을 전달했다"며 "오늘 기자회견에서 거치표명 이외에 다른 사안이 있을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황 회장이 4연임(2004년부터 현재까지 3연임)을 포기하면 국제증권업협회협의회 회장직 역시 내놓을 수 밖에 없다.
협회는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후 일정은 후추위가 결정하게 되며, 이르면 내달 중순께 차기 회장 선거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차기 금투협 회장 선거와 관련해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과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이 자천타천 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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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