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황건호 금융투자협 회장이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의 주식워런트증권(ELW) 부당거래 재판장에 또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1월 4일 대신증권의 결심공판에 이어 선고공판까지 직접 재판장을 찾았다.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형두)는 ELW 매매과정에서 초단타 매매자(스캘퍼)들과 결탁해 내부 시스템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노 사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황 회장은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재판 과정 내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ELW 거래를 형사처벌하기 위해서는 명백한 불법 행위만 처벌이 가능한 만큼 무죄를 선고합니다"란 재판부의 판결이 끝난 이후 노 사장과 포옹을 건넸다.
그는 노 사장에게 "수고했다"는 짧은 말을 전했다. 황 회장은 지난 11월 4일 결심 공판에 이어 이번에도 대신증권 관계자들의 응원차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이 ELW 부당거래와 관련한 증권사 공판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대신증권 재판에서만 두번째다.
이번 재판으로 아직 ELW 부당거래와 관련 타 증권사들의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또한 노정남 사장도 재판이 끝난 이후 "재판부에 감사하다"는 말을 남긴채 대신증권 직원들에 둘러 쌓인 채 모습을 감췄다.
한편 이날 재판부는 한시간여 동안 개인 투자자의 손실이 스캘퍼 때문이라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실례를 들면 "근거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대다수 개인이 ELW 투자로 손실을 보는 것은 스캘퍼 때문이라 볼 수 없고 시장의 구조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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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