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스페인 정부는 부실채권 전담 은행 설립을 비롯, 은행권 개혁을 위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미구엘 앙헬 페르난데스 오르도네즈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가 1일(유럽 현지시간) 밝혔다.
오르도네즈 총재는마드리드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모든 해법에 문을 열어 두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을 뒤흔들고 있는 금융위기는 앞으로 수개월간 더욱 악화될 수 있으나 이를 막기 위한 적정한 메카니즘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여름 이후 도매 자본시장 접근이 대부분 차단된 스페인 은행들은 자본 조달 대체안을 모색중이며 기금 보존을 위해 대출을 억제하고 있다.
새로 출범하는 스페인의 중도 우파 정부는 부실채권 전담 은행을 설립해 시중 은행의 대차대조표에서 악성 부동산 자산을 덜어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여기에 필요한 재원이 거의 없어 시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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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