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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3일째 상승 '견조한 伊 국채입찰 수요+유로존 해법 기대감'

기사입력 : 2011년11월30일 06:43

최종수정 : 2011년11월30일 06:43

*伊 국채입찰 수요 양호...수익률은 급등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개막...해법 기대감
*양호한 美 11월 소비자신뢰지수 '호재'로 작용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국채입찰이 높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요를 끌어모은데 힘입어 1주래 최고종가를 기록하며 3거래일째 상승했다.   

미국의 양호한 11월 소비자신뢰지표와 이날 열리는 유럽 재무장관회의에서 채무위기 해결을 위한 논의에 진전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산한 거래 속에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75% 오른 947.89로 장을 접었다. 이는 지난 18일 이래 종가기준으로 최고치에 해당한다.

그러나 연간기준으로 이 지수는 15%이상 하락한 상태다.

유럽의 주요국 증시 가운데 영국 FTSE100지수는 0.46% 전진한 5337.00, 독일 DAX지수는 0.95% 오른 5799.91, 프랑스 CAC40지수는 0.46% 상승한 3026.76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1%,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19%, 이태리 MIB지수는 0.34% 전진했다. 

이날 실시된 이탈리아 국채 입찰에서 당초 정부가 기대한 물량 범위인 50~80억 유로 범위의 상단인 75억 유로를 달성했으며,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응찰률은 1.502배로 확인됐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이날 입찰에서 2014년 11월 15일 만기인 3년물 국채(BTP) 수익률이 7.89%로 유로존 출범 전인 1997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말 입찰때의 4.93%에 비해 크게 상승한 수준이다.

2022년 3월 만기인 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7.56%로 7%대를 돌파하며, 유로존 출범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시 지난 10월의 6.06%에 비해 크게 오른 수준이다. 응찰률은 1.335배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라이프 인베스트먼츠의 전략가 리처드 배티는 "이탈리아 국채입찰의 응찰률은 적절한 수준이었으나 7%가 넘는 이자율은 지속적인 자본조달을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유로존의 기본적인 상황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오늘의 상승은 장기 투자자들이 아니라 단기 투자자들의 주도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배티는 "헤지 펀드, 단기 투자자들이 단기차익을 노리고 뛰어들었다"며 "유로존 위기에 대한 적절한 정책반응이 나오지 않았고 거래량까지 저조해 오름세는 지속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BNP 파리바 포티스 글로벌 마케츠의 리서치 헤드인 필리페 지젤은 "시장은 이탈리아 국채입찰의 높은 응찰률로 혜택을 입었고, 포괄적인 유로존 채무위기 해법에 관한 기대가 높아졌다"며 "그러나 현재까지 나온 것은 루머와 약속밖에 없으며 이들이 구체적인 조치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시장은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내 주권국가채 노출로 유로존 채무위기에 대한 투자심리의 척도로 간주되는 주요 은행들이 이탈리아 국채 입찰 소식에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후반들어 흐름을 바꾸었고 스톡스유럽600 은행종목지수는 0.11% 후퇴했다.

개별 기업들 가운데 독일의 화학전문업체인 BASF는 신흥시장에서의 수요 증가를 이유로 2020년 판매 목표를 상향조정하면서 2.08% 뛰었다.

미국 3위의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의 모회사 AMR이 챕터11 파산보호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미국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고용과 소득 전망 개선에 힘입어 직전월에 기록한 2년반래 최저수준에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를 상쇄했다.  

민간단체인 컨퍼런스보드는 29일 미국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직전월의 상향수정치인 40.9에서 56.0으로 대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월 이후 최고치이자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4.0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초반 약세를 보이던 광산업체들은 미국의 소비자지표가 나온 후 기력을 회복, 스톡스유럽600 기초자재종목지수를 0.56% 밀어올렸다.

반면 유로존의 경기신뢰지수는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위원회(EC)는 월간 서베이 결과 11월 유로존 경기신뢰지수가 93.7로 전월의 94.8에 비해 하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문가들은 10월의 94.8에서 94.0으로 하락할 것을 예상했다.

동일기간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는 마이너스 20.4로 10월의 마이너스 19.9보다 악화됐으나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서비스업 지수는 마이너스 1.7로 전월 수정치 0.1에 비해 대폭 악화되며 전문가 예상치 0.0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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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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