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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해킹 피해자 집단소송, 책임질 것은 지겠다"

기사입력 : 2011년11월28일 11:50

최종수정 : 2011년11월28일 12:59

2차 피해방지 및 보안체계 강화 노력

<사진설명>: 메이플스토리 1320만 명의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되자, 넥슨이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대응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뉴스핌=노경은 기자] "해킹 피해자들의 집단소송이 진행된다면 수사결과에 따라 책임질 것은 책임지겠다" 

회원 132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물의를 빚고 있는 게임업체 넥슨의 서민 대표는 담담하게  짧게 말했다.

28일 오전 긴급히 마련된 넥슨의 해킹사고 대응 기자회견에서 서민 대표등 회사 관계자들은 고개를 숙였다.

이날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는 서민 대표를 포함해 신용석 최고보안책임자(CSO), 강신철 이사, 조성원 퍼블리싱 본부장, 안인숙 커뮤니케이션센터장까지 총 5명의  핵심 임원이 참석했다.  업종 특성상 사안의 심각성을 다분히 인지하고 있어서다.

서민 대표는 "오래전부터 보안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왔기 때문에 최고보안담당자에게 최고임원인 CSO 자격을 부여했던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보안에 신경쓰고 있던 차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서 대표는 이번 사건이 발생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자체 조사한 결과 해커의 서버 공격시도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꾸준히 있어왔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자체 조사에 돌입했고 24일 오후 메이플스토리 사용자 가운데 1320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사내 긴급대응 매뉴얼에 기반해 25일 유관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 및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경위를 전했다.

덧붙여 "이번 사건은 메이플스토리 백업 데이터베이스의 문제인만큼 메이플스토리 사용자의 개인정보에 국한된 것이고 다른 게임 사용자들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사건의 2차피해나 재발 방지를 위해 비밀번호 변경 등 대책은 넥슨 가입자 전체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 대표는 "메이플스토리를 제외한 기타 데이터베이스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오늘(28일) 오후 메이플스토리를 포함한 네종의 게임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보호 변경 캠페인에 돌입하고 향후 범위를 확대해나갈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 확대 실시 뿐 아니라 휴면계정 보호 시스템 구축, 넥슨 통합 멤버십 체계 구축, 정보보안에 대한 투자 강화등으로 이번 사태의 2차 피해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보안관제센터를 구축해 해킹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하지만 당장 일어난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유관기관에서 자체 조사를 벌이는데 우선 주력하고 구체적인 대응방안 및 투자 확충 수준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넥슨은 지난 7월 유사한 방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해킹을 당했던 SK컴즈(싸이월드 및 네이트 해킹사건) 대응책과는 달리 주민등록번호 폐기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서 대표는 "현행 규정상 어쩔 수 없이 보관해야 하는 정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피해자들의 집단 소송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유관기관의 수사 결과가 나온 뒤 책임을 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짧게 답했다.

서민 대표는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며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은 만큼 앞으로 2차 피해 방지 및 모든 보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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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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