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27일 오후 3시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 Newspim] 국내 및 외국계 금융권 소속 채권매니저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의 11월 마지막주(11.28~12.2) 국고채 금리예측 컨센서스(Korean Government Bond Yield Forecast Consensus) 종합입니다.
이번주 뉴스핌의 금리예측 컨센서스에는 기업은행 윤해성 대리, 도이치뱅크 최경진 상무, 키움증권 유재호 애널리스트, 한국투자증권 김재형 차장, 한국투자증권 이정범 애널리스트, 한화증권 박태근 애널리스트 등 6명의 채권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채권 매니저-이코노미스트그룹 회사별 가나다ABC순).
◆ 뉴스핌 이번주 금리예측 컨센서스: 3년 국고채 3.32~3.49%, 5년 국고채 3.45~3.62% 전망
- 이번주 3년물 예측 저점: 최저 3.30%, 최고 3.35% 전망
- 이번주 3년물 예측 고점: 최저 3.45%, 최고 3.50% 전망
- 이번주 5년물 예측 저점: 최저 3.40%, 최고 3.48% 전망
- 이번주 5년물 예측 고점: 최저 3.60%, 최고 3.65% 전망
▶ 기업은행 윤해성 대리
: 3년 국고채 3.30~3.50%, 5년 국고채 3.40~3.60%
국고채 단기물 영역의 금리는 경기둔화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를 이미 반영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금통위에서 금리인하에 대해 고려 중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표명하지 않는한 국채 3년물의 경우 금리가 3.30%이하 영역으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다.
다음 달 국채 발행 계획에서 3년물과 20년물이 신규물로 발행됨에 따라 작년 12월과 같은 스퀴즈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의 해당 연물의 발행량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3-10년 스프레드는 축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는 환율 상승에 따른 우려감을 빌미로 금리 상승했으나 다음 주는 다시 박스권 가격 상단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 도이치뱅크 최경진 상무
: 3년 국고채 3.35~3.45%, 5년 국고채 3.45~3.60%
월요일 2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지만 20년이 4% 위로 올라왔기 때문에 무난하게 진행될 듯하다. 주목해야할 것은 다음 주에도 기술적으로도 주식시장이 안좋아 보인다는 것이다. 환율은 상승 쪽으로 가닥을 잡을 수 있겠다.
환율이 리먼 이후 1300원 이상으로 올라갔을 때도 외국인 자금 유출이 거의 없었다. 유일하게 잇었던 것은 재정 거래 언와인딩이었다. 따라서 지금도 외국인이 털고 나간다고 파단하기에는 이르다. 그 배경에는 중앙은행이 많이 들고 있어서 조금 더 안정적이지 않냐는 얘기를 할 수 있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12월 둘째주에 8-6호 만기가 될 때 얼마나 롤오버가 될 것이냐인데, 아무래도 월말, 월초에 많이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100% 산다는 보장은 없지만 사게 된다면 금통위 전에 사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는 별로 안샀다. 지금은 환율도 올랐고 금리도 올랐으니까 오히려 괜찮아 보인다. 들어오면 한번에 들어와서 많이 살 것 같다.
외국인들 이탈이 안보인다면 다시 롱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 같다.
▶ 키움증권 유재호 애널리스트
: 3년 국고채 3.30~3.50%, 5년 국고채 3.45~3.65%
유럽재정위기 다시 심화되고 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이 7%를 넘어선 가운데 2년물과 10년물의 역전 현상 발생했다. 과거 일드커브의 역전이 해당국의 구제금융신청 직전에 일어났던 사안 임에 주목해야할 것이다. 2010년 그리스와 2011년 포루투갈에서도 2년물의 10년 역전 이후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이는 Repo 거래에서의 증거금 인상율의 차이와 관련된 기술적 요인이면서, 구제금융이 신청될 정도의 비관적인 경제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다. 여기에 이제는 프랑스를 넘어 독일국채까지 금리 상승했다. 이렇게 위기가 고조되면 정책당국들도 대응을 강화시키는 것이 그동안의 패턴이었으나, 시장을 확실히 진정시킬 묘안을 바로 도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이제 시장이 안정될 것이다라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태다.
유럽 재정위기 때문에 유로존의 달러자금이 심각하게 경색 중이다. 3개월물 달러 리보금리가 지난 4개월여간 지속적으로 상승한 끝에 드디어 0.5%를 상회하고 있다. 지난 7월의 0.25% 금리보다 두 배로 상승한 것이다. 외국인의 국내채권 매수도 전달 4조1000억원에서 이번달 500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유럽계의 자금이탈이 거의 확실해 보이며, 금리차가 축소된 태국계도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1160원을 넘어선 환율이 추가로 상승할 경우, 국내금리는 상습 압력을 더 크게 받게 될 것이다.
월말 경제지표는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광공업생산은 수출 둔화를 배경으로 전달 6.8% 보다 낮은 4.6%를 기록할 전망이고 경기선행지수 상승 전환도 어려워 보인다. 물가는 4%대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높고, 11월 수출 역시 둔화될 것이다. ‘저성장-고물가-가게부채 과다’는 결국 통화정책의 조정 여지를 축소시키는 요인이다. 기준금리가 인하되지 못한다는 사실이 재확인된다면, 금리의 하방경직성은 커질 것이다. 이 경우 외국인 채권투자자금 및 환율 상승이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금리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판단한다.
▶ 한국투자증권 김재형 차장
: 3년 국고채 3.30~3.50%, 5년 국고채 3.45~3.65%
경기가 좋은 상황이 아니고, 한은은 금리 정상화를 하겠다고 계속 이야기했지만 계속 경기가 안좋아진다고 하면 인하 기대를 안할 수가 없다.
채권금리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3년물 기준으로 3.30% 근처에 가면 당장 금리 인하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막힌다. 3.40% 넘어가면 경기가 안좋다며 다시 산다.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은 가져갈 것 같다. 지표와 발행계획, 3년물의 경우에는 외국인이 정말로 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면 좀 더 올라갈 수 있지만 3.45% 정도면 더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연말 요인이 있어서 올해는 금리 인하 아니면 여기가 끝이라는 생각도 있을 것 같다. 쉽지는 않은 장이다. 연말이라는 게 계속 애매하게 만든다. 만일 이 상황이 6월 7월이면 금리 인하 해볼 수 있겠다고 한 번 해보겠는데 연말이라 내년 보자는 생각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모멘텀이 양쪽으로 없다.
20년 입찰은 지금 괜찮을 것이라는 얘기들을 많이 하지만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
▶ 한국투자증권 이정범 애널리스트
: 3년 국고채 3.30~3.50%, 5년 국고채 3.45~3.60%
채권 투자자의 입장에서 포지션을 결정하기가 애매한 상황이다. 경기둔화가 명백해 보이나 단기금리는 이미 금리인하를 프라이싱한 영역에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2012년 상반기 정책금리가 2.75%로 0.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책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장단기 금리차는 확대 압력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정책당국이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를 거두고 있지 않고 있어, 12월 금통위에서 정책금리 인하 시사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둔화 속에서 단기금리 하단이 견고할 것으로 보여 아직 불플랫트닝 베팅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연말까지 국고채 3년 지표금리는 3.30~3.50%의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10년-3년 스프레드는 30bp까지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 한화증권 박태근 애널리스트
: 3년 국고채 3.35~3.48%, 5년 국고채 3.48~3.62%
유로 존 신용위험과 디레버리징의 국내 영향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하지만 과거보다 선제적인 대응에 의해 단기 외화자금 조달보다 장기조달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 최근 장, 단기 외화차입 차환율이 모두 100%를 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차환율이 100%이상이라는 것은 차입한 금액이 만기도래 자금보다 많다는 것으로 외화를 충분히 조달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는 이야기다. 단기적으로 고환율로 인한 고금리 전이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12월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중 외국계 특정 펀드에서 상당부분 보유한 3년물‘8-6’이 재투자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대체매수 대상 채권으로써 발행이 중단되는 ‘11-2’가 내년 6월까지 국채선물 바스켓 물이고 잔고가 10조원에 미치지 않는 적은 수준이라 보면 중기 보유 메리트는 여전히 있어 보인다. 통상 외국계 자금의 투자성향이 지표나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에 매수를 재개하는 전례가 많다. 금리반등은 여전히 매수기회라는 이야기다.
경기부양책의 강도가 제한적인 미국의 경기지표 호전 내지 선방 지속 정도에 대해서는 내년 이후 신중함을 견지한다. 반면 중국의 경우 전방위적으로 수출과 내수 부동산 경기에 대한 둔화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이 유로 존에 대한 수출 비중이 가장 높고 국내 수출비중의 25% 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내년 모멘텀 측면에서, 국내 채권시장이 대외 저성장과 수출경기 둔화의 영향 흐름을 중시한다면 미국보다 중국 지표의 흐름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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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