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하이마트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 하이마트 임직원들이 유진그룹에 대대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여차하면 단체행동을 비롯해 우리사주의 일괄 매각까지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1/11/24/20111124000114_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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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24일 하이마트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 대치동 사옥 앞에서는 ‘하이마트 경영권 침탈 반대 결의대회’를 열고 “오늘 오후 6시까지 이사회 개임(改任)안건을 철회하지 않으면 이로 인한 손실 등의 책임은 전적으로 유진그룹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현재 하이마트 측은 요구조건이 받아드려지지 않을 때, 내일 전 직원이 연차 휴가를 내는 등 단체 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종윤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만약 이사회에서 선종구 하이마트 대표이사 회장이 해임되고 유진그룹이 경영하게 될 경우 우리사주 조합직원 모두는 보유주식을 전량 매각처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대 주주인 선 회장의 해임 가능성을 열어둔 이사회 개임안건이 유진그룹 주도로 상정한 것에 대해 전 직원 규모의 대대적인 반대 활동을 펼치겠다는 이야기다. 지금까지 하이마트는 창업자인 선 회장이 주도적으로 경영해왔지만 지난 10월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하이마트 공동대표로 취임한 이후 최근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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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직원들로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를 단지 경영권 분쟁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당초 유진그룹이 선 회장의 경영권을 보장하기로 했지만 이를 뒤집었다는 주장이다.
김 위원장은 “선 회장은 가전 유통업계에 39년 동안 몸을 담아온 국내에서 유일한 경영자”라며 “경영능력이 모자라면 모르겠지만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임기도 남은 상황에서 경영자를 교체한다는 것은 순전히 유진그룹의 경영권 욕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하이마트는 지분 31%를 소유한 유진그룹만의 회사가 아니라 임직원을 포함 69% 주주 모두의 회사”라며 “유통회사 경영 경험도 없는 유진그룹이 경영을 하려고 하는 것은 고전하고 있는 유진기업을 위한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현재 하이마트 측은 유진그룹의 경영참여가 순전히 ‘유진 리스크’일 뿐 주주가치 측면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현재 하이마트 경영진은 일제히 주주대상 설득, 위임장 모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당초 롯데그룹, GS그룹의 인수 의향에도 불구하고 유진그룹을 택한 것은 독자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며 “당시 유진그룹이 경영권 보장을 약속했지만 서면으로 남기지 않고 이렇게 뒤집어져서 선 회장도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 하이마트는 직원들이 자기 희생을 통해 만든 곳”이라며 “지금 이럴 때가 아니라 전국 동시세일을 위해 김치냉장고 하나라도 더 팔아야하는 상황인데 최악의 결과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진그룹은 유진그룹 비상대책위원회의 성명서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를 통한 개임 안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진그룹은 이날 입장발표를 통해 “경영권은 하이마트의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이 고유하게 갖고 있는 만큼 경영권을 장악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유진그룹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최대주주로 들어왔으며 앞으로 원활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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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