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이미 정점에 이르렀으며 향후 건설 경기가 위축되면서 철강을 비롯한 원자재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홍콩 노무라 홀딩스의 장 지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의 영향으로 내년 1/4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8%를 하회할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주요 지표가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이미 정점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1/4분기 부동산 시장과 함께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10월에는 중국 70개 대도시 가운데 33개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올해 들어 가장 저조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무라 측은 내년 중국의 민간 주택에 대한 투자에 12%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 10년간 가장 느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민간 주택 시장에 대해 공공 주택 분야와는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침체기가 지난 2008년과 비교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향후 중국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완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나 바클레이즈 캐피털을 비롯해 일부 기관에서는 중국 정부가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부동산 정책을 선회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지난 주말 런민대학교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3/4분기 중국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이완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