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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 |
18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전 농협중앙회 본사 대강당에서 실시한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에서 김병원 전남 나주남평농협 조합장을 따돌리고 회장으로 당선됐다.
최 회장은 전체 대의원 288명 가운데 191표을 획득해 97표을 얻은 김 조합장을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당초 후보로 등록했던 최덕규 경남 합천 가야농협조합장은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17일 전격 사퇴했다.
최 회장은 이날 소견발표에서 "정부로부터 사업 개편 부족자금 6조원을 받겠다"며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농협에 실익을 줄 수 있는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식품회사 등을 통해 유통 인프라를 확충, 유통에 강한 농협을 만들겠다"며 "유통 보증기금을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농촌 지원자금도 10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선거를 앞두고 최 회장은 후보자격 논란에 휩싸이면서 선거는 과열양상으로 치달았다.
농협 노조측에서는 최 회장이 농협 회장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상근직인 농협문화복지재단 이사장직을 선거 90일 전에 사퇴했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아 후보 자격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최 회장의 피선거권과 관련해 농협중앙회와 농림수산식품부, 농민신문사 등에 의견을 요청했고 "농협중앙회 정관에 대한 1차 해석 권한은 농협중앙회에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농협중앙회는 "농민신문사 등은 관계법인이 아닌 독립된 사단법인이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농식품부 또한 선관위에 "중앙회 내부 규정이라 농식품부에는 유권해석 권한이 없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농협 노조측이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선거 이후에도 법적 공방으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농협중앙회 회장은 '농업 대통령'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막대한 권력을 갖는 자리로 올해 처음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치뤄졌다.
◆ 최원병(65) = ▲ 동지상고, 포항수산초급대학 경영학과, 위덕대 명예경영학 박사 ▲ 안강청년회의소 회장 ▲ 안강농협조합장 ▲ 경북도의회 의장 ▲ 4대 농협중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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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