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슈퍼위원회 협상 난항...예산 자동 삭감 위기
*예산 삭감시 美 경제성장 & 인플레 억제...국채에 긍정적
*美 지표 예상 상회...유로존 우려에 밀려 힘 못써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17일(뉴욕시간) 상승 마감했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미국의 재정지출 축소로 장기 경제성장 전망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로 안전자산인 미국채가 지지를 받았다.
유로존 채무위기 확산에 대한 불안감은 이날도 미국채 수요를 불러모았으며 며칠간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사로 계속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4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3/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45%P 하락한 1.9550%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과 06/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059%P 떨어진 2.9700%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후퇴, 수익률은 0.016%P 오른 0.2661%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는 3대 지수는 1% 넘게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로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10년간 1조 2000억달러의 재정지출 축소를 위한 미의회 위원회의 협상이 거의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증시가 타격을 받았다고 일부 분석가들은 지적했다.
의회 위원회가 1조 2000억달러의 재정지출 삭감 내역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은 법률에 따라 자동 삭감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예상보다 양호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7개월 최저 수준으로 줄었고 10월 건축허가건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내일(금) 발표될 미국의 10월 경기선행지수는 0.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 위기가 아니었다면 이 같은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증시를 지지, 미국채를 압박할 것으로 분석되나 시장의 관심은 유로존 우려에 쏠리는 모습이다.
모건 스탠리 스미스바니의 수석 채권 전략가 케빈 플라나간은 "미국채 시장은 유럽발 헤드라인 및 11월 23일 마감시한을 앞두고 있는 미국의 재정적자감축 위원회 때문에 미국의 경제지표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공화 양당 의원 12인으로 구성된 '수퍼위원회'는 향후 10년간 최소 1조 2000억달러의 재정지출 축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공화당 의원 72명은 위원회 앞으로 세금을 인상하게될 어떤 협상에도 반대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수퍼위원회 협상이 실패할 경우 연방정부예산은 자동 삭감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는 미국의 장기 성장을 제약하고 물가상승을 억제, 채권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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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