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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국채매입 의무, 伊 프라이머리딜러 '악몽'

기사입력 : 2011년11월17일 07:07

최종수정 : 2011년11월17일 09:43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이탈리아 국채의 프라이머리(Primary) 딜러 역할을 맡고 있는 은행들이 유로존 위기가 악화되면서 이탈리아 국채를 일정 비율 매입해야한다는 의무 규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0월 이후 이탈리아의 자금조달 비용은 지속 불가능하다고 간주되는 수준까지 상승, 장기 투자자들이 국채 매입을 꺼리는 상황이 초래됐다.

재정적자를 메꿔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국가들에 있어 국채 입찰은 매우 중요한 자금조달 수단이다. 이탈리아는 내년에 약 440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 국채 입찰에 참여해 국채를 매입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갖고 있는 20개 프라이머리 딜러 은행들은 과거에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이들 은행은 국채 입찰에 참여할 권리를 부여받는 대신 연간 이탈리아 국채 발행량의 최소 3%를 매입하고 시장의 원활한 기능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2차 시장에서 대규모로 채권 매수 주문을 낸다는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프라이머리 딜러들에게 주어진 이 같은 의무 규정은 경제위기 이전에는 거의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유로존 채무위기가 심화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시장에서 이탈리아 국채 수요는 증발했고 프라이머리 딜러들이 급속도로 가치가 하락하는 이탈리아 국채를 대량 매입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한 프라이머리 딜러에 속한 고위 소식통은 "프라이머리딜러들에 주어진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며 "은행들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데다 국채 매입에 따른 위험이 너무 크고 변동성도 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모두 향후 국채 입찰이 실패할 수 있음을 가리킨다"고 덧붙였다.

국채 입찰시 이탈리아 정부가 목표한 국채 매각 금액보다 적은 규모의 주문이 들어올 경우 국채 입찰은 실패한 것으로 간주돼 이탈리아의 자금조달 신뢰도에 더욱 타격을 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론상 이탈리아 국채 입찰에 참여하는 일반 수요가 없을 경우 이탈리아정부는 국채 발행 목표의 60%만을 소화하게 된다. 

20개 프라이머리딜러들이 각기 이탈리아 국채 발행량의 3%를 매입해야 한다는 의무규정에 따라 최소한의 몫만 매입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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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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