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HSBC 아태지역 리서치센터 공동대표 프레드릭 뉴먼 박사는 한국 경기가 침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 프레드릭 뉴먼 박사는 2012년 한국경제 전망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은 경기 둔화(slow down)는 있겠지만 침체(recession)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8년 한국의 수출 주문 물량이 연초 강세를 보이다가 10월 이후 폭락 했다”며 “올해의 경우 연초 수출 주문 물량 강세를 보인 것은 비슷하지만 하반기에도 2008년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이전 한국은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또 뉴먼 박사는 한국 금융 구조 변화도 경기를 침체시키지 않을 이유로 꼽았다.
대외 부채 비중도 줄어든데다, 한국에 유입된 유럽 은행 자금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유럽 은행의 아시아 시장 자금 유입은 최고치인 1조5000억 달러지만 한국에 유입된 자금은 오히려 2008년보다 감소한 상태다.
이 외에도 한국은 대외 변수에 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환보유고 대비 단기 부채 비율이 2008년 70%대에서 올해 50%대로 떨어졌다. 또한 중국, 일본과도 통화 스와프를 협정해 지불결제 능력도 상승했다.
때문에 뉴먼 박사는 “유럽이 디레버리징(자본축소)을 시도해도 한국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것은 사실이고 금리 인하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상황을 볼 때 현재 금리 정책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내년 3월 정도에 금리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압박에 대해서는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 전역에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만이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는 것이 아니며 아시아 전체가 직면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의 경제 성장세로 생필품 가격이 급상승 하면서 아시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것. 이에 따라 원화 평가 절상 가능성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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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