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HSBC 아태지역 리서치센터 공동대표 프레드릭 뉴먼 박사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아시아 지역에 제한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 프레드릭 뉴먼 박사는 2012년 한국경제 전망 기자 간담회에서 “유로존 위기가 아시아 경제에 지난 2008년 리먼사태때와 같은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의 경우 수출지향적 경제 구조라 할지라도 유로존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무역 측면에서 아시아 각국은 리먼 사태가 일어난지 불과 3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중국 수출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최근 2년 사이 유럽과 미국의 수출 비중이 감소한 반면 중국 수출비중이 크게 증가 했다. 실제 한국은 중국 수출의 경우 아시아 국가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유럽과 미국 수출 총합보다 중국 수출 규모가 크다.
때문에 아시아 국가의 중국 수출 증가로 유로존 위기가 과거만큼의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뉴먼 박사는 “아시아 국가의 무역은 중국 수출 비중이 올라가면서 유럽에 영향을 덜 받게 된다”면서 “아시아 국가의 금융은 유럽의 영향을 더 받는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시아 국가에 유입돤 유럽 은행 자금이 지난 2008년에 비해 증가했기 때문이다.
HSBC의 조사에 따르면 유럽 은행은 아시아 시장에 1조 5000억달러 자금을 유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시아로 향하는 유럽 은행의 자금이 미국 은행과 일본 은행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것이다.
뉴먼 박사는 "만약 유럽이 또한번 스트레스 상황이 벌어져 자금회수를 한다면 아시아 금융 시장은 무역시장보다 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 금융 시장의 경우 아시아 다른 국가들과 다른 구조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지난 2008년에 비해 유럽의 자금이 줄어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경착률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중국의 HSBC PMI 지수를 보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신규 수주 물량, 원자재 수입, 산업 생산 등 다른 경제지표도 호조세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뉴먼 박사는 “여러 지표를 살펴보면 중국 경제는 가속화 되고 있지 둔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수개월 내 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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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