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16일 국내증시는 유로존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와 글로벌 경기 둔화 완화에 대한 기대감 사이에서 기존 박스권 움직임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일단 전일 뉴욕증시는 몬티 이탈리아 새총리의 재정위기 대책 발표 기대감과 10월 소매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반면 유럽 증시는 몬티 이탈리아 새총리의 내각 구성에 따른 정국 교착에 재정위기 우려가 재확산되며 하락 마감했다.
이아람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둔화 완화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며 "최근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가운데 추가 상승을 이끌만한 확실한 모멘텀 부재로 등락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리스크는 다시 부각되는 상황이다. 실제 전일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가 재차 심리적 저항선인 7%를 상회했다.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도 전 거래일 대비 17bp 상승한 6.28%까지 상승,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중국도 긴축정책 완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전일 발표된 11월 뉴욕제조업지수는 0.61로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10월 소매판매액도 전월대비 0.5% 증가, 예상치(0.3%)를 상회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분간은 리스크와 상승 모멘텀 지표 간의 지루한 싸움이 진행될 것"이라며 "상승 모멘텀이 리스크 지표를 상회하기 이전까지 박스권 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지표의 절대적 수준이 상승 모멘텀 지표보다는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단기적인 코스피 밴드로 1800~195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투자전략으로 공격적인 투자전략보다는 지수 조정 시 분할매수나 탄력적인 접근을 조언했다. 박스권 하단에서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상단에서 주식비중을 축소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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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