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
- WTI, 100달러 돌파 '코앞'
- 분산투자 수요에 금 상승세 회복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유가가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특히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00달러 코앞까지 다가서면서 상승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9.3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3% 오르며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말 이후 석달반만에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0.50% 오르면서 112.39달러선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미국 소매판매액지수 및 11월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이들의 상승을 견인하는 주된 역할을 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10월 소매판매가 전원대비 0.5% 증가했다고 밝혀 당초 시장의 예상치인 0.3%보다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로는 7.2% 증가한 것으로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또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0.61을 기록, 10월의 마이너스 8.84에서 크게 개선되었다고 밝혀 지난 5월 이래 5개월간 계속된 위축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다만 고용지수는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피고용인 수를 나타내는 지수는 10월의 3.37에서 마이너스 3.66으로 하락했지만, 평균 고용주간 지수는 마이너스 4.49에서 2.44로 크게 개선되었다.
골드만삭스 그룹의 데이비드 그릴리 에너지리서치 부문장은 "우리는 지나치게 리스크 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유가가) 상승하기에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미국 재고량이 감소하고 있고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펀더멘털 상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 보고에 따르면 헤지펀드들과 여타 큰손들은 지난주 동안 5월 이후 가장 큰 배팅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에서 선물은 지난 7일 이후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며 움직여왔다.
한편 금값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에 성공했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2% 상승한 온스당 1782.20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은 11년만의 강세장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과 현금으로부터 분산시키는 투자대안으로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표] 2011년 원유 금 등 국제 상품선물 가격 동향
(단위: 美달러/배럴, 美달러/트로이온스, 최근월 선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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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WTI (등락폭)... 브렌트 (등락폭)... 금선물 (등락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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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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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WTI 12월물, 브렌트유 12월물, 금선물 12월물 ()괄호 안은 날짜
- 최고치 112.79(04/08).. 126.65(04/08)... 1904.00 (08/22)
- 최저치 68.75 (05/25).. 69.55 (05/25)... 1052.80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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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일 99.37 (+1.23)... 112.39(+0.50)... 1782.20(+3.80)
11/14일 98.14 (-0.85)... 111.89(-2.27)... 1778.40(-9.70)
11/11일 98.99 (+1.21)... 114.16(+0.45)... 1788.10(+28.50)
11/10일 97.78 (+2.04)... 113.71(-1.40)... 1759.60(-32.00)
11/09일 95.74 (-1.06)... 112.31(-2.69)... 1791.60(-7.60)
11/08일 96.80 (+1.28)... 115.00(+0.44)... 1799.20(+8.10)
11/07일 95.52 (+1.26)... 114.56(+2.59)... 1791.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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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뉴욕상업거래소(NYMEX=New York Mercantile Exchange),
런던국제거래소(ICE=Intercontinental Exchange, London),
뉴욕상품거래소(COMEX=Commodity Exchange of New York)
[뉴스핌 Newspim] 박민선 특파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