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伊, 재정위기 탈출까지 '첩첩산중'
- 독일 집권당, 유로존 '자발적 탈퇴' 허용키로
- 워렌버핏, IBM 주식 대량 매수 '변화'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유로존 악재가 또다시 뉴욕 증시의 상승세를 가로 막았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74.70포인트, 0.61% 내린 1만 2078.98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 지수도 12.07포인트, 0.95% 내린 1251.78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21.53포인트, 0.80% 하락한 2657.22에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마리오 몬티 총리 지명자는 정부 구성에 대한 작업에 착수했지만 경제위기 탈출에 성공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불안감이 재확산됐다.
특히 이날 이탈리아가 30억 유로 규모의 5년물 국채를 발행했지만 금리가 6.29%까지 급등, 지난 1997년 이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자 악재로 작용했다.
RBC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의 라이언 라슨 주식투자부분 헤드는 "모두가 반비례한 관계로 보고 있다"며 "이탈리아 채권이 7% 수준까지 오르는 방향으로 가면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팔아치우는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날 독일 집권당인 기독교민주당(CDU)는 전당대회를 통해 EU회원국의 지위는 유지하면서도 자발적인 유로화 사용은 포기할 수 있다는 내용의 정강을 채택해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무디스도 크레딧스위스그룹의 신용등급을 재조사하며 강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시장의 무거운 분위기에 한몫 더했다.
또 유로존의 9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켰다.
이런 가운데 투자의 귀재로 불리워지는 워렌버핏이 IBM주식을 대량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을 끌었다.
버핏은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지난 2/4분기와 3/4분기에 IBM 주식을 주당 평균 170달러에 총 107억달러 규모를 매입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버크셔 헤서웨이는 IBM의 지분은 5.5%로 늘어나게 된 셈. 그러나 IBM주가는 초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0.02% 하락으로 물러났다.
아울러 워렛버핏은 유럽의 상황과 관련해 "아직까지 투자할 가치가 있는 유럽은행은 없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은 약 3.3% 떨어졌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도 2.7%의 낙폭을 보였다. 반면 로우스는 1.5% 상승에 성공했다.
[표] 美 증시 주요지수(11/14)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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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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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12,078.98... -74.70..(-0.61%)
나스닥.....2,657.22...-21.53 ..(-0.80%)
S&P500.....1,251.78... -12.07 .. (-0.96%)
러셀2000....732.89.. -11.75.. (-1.58%)
SOX........386.56... -5.04... (-1.29%)
유가(WTI).....98.14....-0.85.. (-0.86%)
*달러화지수(USD)....76.94...-0.80..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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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1일 종가기준
※출처: WSJ Martket Data, StockCharts
[뉴스핌 Newspim] 박민선 특파원 (pms0712@newspim.com)